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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스님에게 보내는 서간문(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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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2-19 09:10 조회5,601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너무나 적조하여 그립던 차에 편지를 받으니 기쁘기 그지 없습니다. 법체 평안하시며 사중(寺中)이 모두 평안하신지요. 문제(門弟)는 별탈없고 대중도 그저 평안하니 다행인가 합니다.
도홍(道洪)1) 수좌(首座)가 신심(信心)을 내서 멀리 찾아온 것은 실로 드문 일이나 제(弟)에게는 뛰어난 방편과 교도할 힘이 없으니 이것이 애석한 일입니다.
그러나 이미 스님의 제자가 되었으니 반드시 맑은 안목이 열려서 왔을 것입니다. 어찌 다시 다른 가르침을 받을 것이 있겠습니까. 다만 믿는 힘이 견고하여 본원(本願)에서 물러나지 않기를 빌 뿐입니다. 더 말씀드리지 않습니다.
갑술(1934년) 5월 5일
방한암 배사
 
■ 原文 ■
久阻�仰이라가 伏承惠翰하니 慰喜恒沙오 仍審 法體候萬安하고 寺中俱爲泰平하니 仰慰區區且祝이로다 門弟는 姑遣而衆亦依安하니 以是幸幸이라 第控道洪師之發信遠訪은 實爲希有로되 而弟無勝方便敎導之力하니 是爲缺然耳라 然旣爲高門賢徒하니 必開淨眼而來矣라 有何更受塗汚耶아 只祝信力堅固하야 不退本願而已라 不備謝禮
甲戌(1934년) 五月 五日
弟 方漢岩 拜謝
鏡峰禪師 道榻
 
1) 도홍(道洪) : 경봉(鏡峰)스님의 제자(弟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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