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
만월선원滿月禪院
월정사의 옛 ‘금강선원’의 맥을 되살린 ‘만월선원’이 2008년 개원해 한국불교의 성지에 다시 수행문화를 꽃피우게 됐다. 전나무 숲속, 탄허 스님께서 주석하셨던 방산굴 앞에 조성된 부지에 신축된 만월선원은 2년 4개월의 공사로 선원 교수실, 조실채, 요사채, 부대시설 등 6개 동의 건물로 이루어졌다. 주지 퇴우 정념 스님은 "선사스님들의 치열한 구도 정신을 이어받아 세상을 보름달처럼 밝게 비출 인천의 안목을 갖춘 선지식인이 수없이 출현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만월선원을 다시금 건립하게 되었다"고 말했다.월정사 회주 현해 스님은 치사에서 “6.25로 소실된 후 60년 만에 선방 재현의 꿈이 실현된 만큼 중생을 제도하는 도인이 배출되고, 어둠을 밝히는 밝은 달이 나오길 바란다”고 말했다. 종정 법전 스님은 “만월선원을 개원하는 것은 천하의 운형수제로 하여금 불조佛祖의 대기를 체현토록 함이다”라며 “오대산 꼭대기에 이미 만월이 밝았구나”라고 개원을 축하하는 법어를 내리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