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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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신행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그리운 스승 한암

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

선정(禪定)은 마땅히 이 여덟 가지 법〔八法〕을 실천하여 청정함을 얻는다.

禪定宜以 八法而得淸淨 선정의이팔법구득청정


1. 항상 절에 거(居)하면서 고요히 참선 수행을 할 것
常居蘭若 宴寂思惟당거난약 막적사성
2. 대중과 모여 앉아 잡담하지 말 것
不共衆人 群聚雜說불공중인 군취담설
3. 바깥 세계에 대하여 탐착하지 말 것
於外境界 無所貪着어외경계 무소탐착
4. 몸과 마음에 영화로움을 버릴 것
若身若心 捨諸榮好고신고심 사제영호
5. 음식을 탐하지 말 것
飮食少欲음식소욕
6. 밖으로 반연처를 두지 말 것
無攀緣處무반연처
7. 말과 문자(文字)를 꾸미지 말 것
不樂修飾 音聲文字부락수식 음성문자
8. 성심껏 다른 사람을 가르쳐 성인의 즐거움을 얻게 할 것
轉敎他人 令得聖樂지교타인 영득성락

지계(持戒)는 이 여덟 가지 법〔八法〕을 구족하게 하여 청정(淸淨)함을 얻는다.

持戒以具足 八法而得淸淨 지계이구족 팔법이득청정


1. 몸과 행동을 단정하고 바르게 한다.
身行端直신행단직
2. 모든 업(業)을 깨끗이 한다.
諸業淳淨제업순정
3. 마음에 때가 묻지 않게 한다.
心無瑕垢심무가후
4. 뜻은 고상하게, 지조는 굳게 가진다.
志尙堅貞지상견정
5. 정명(正命 : 바른 생활)으로 스스로 바탕을 삼는다.
正命自資정명자자
6. 두타행으로 자족한다.
頭陀知足두타지족
7. 모든 거짓과 진실치 못한 행동에서 떠난다.
離諸詐僞不實之行난제사위부실지상
8. 항상 보리심(菩提心)을 잃지 않는다.
恒不忘失菩提之心항부망실보제지심

불방일은 이 여덟 가지 법〔八法〕을 실천하여 청정(淸淨)함을 얻는다.

不放逸以 八法而得淸淨 불방일이 팔법이득청정


1. 계율을 더럽히지 않는다(계율을 지킨다).
不汚尸羅부궁시라
2. 항상 깨끗이 하고 많이 듣는다.
恒淨多聞항정다문
3. 신통을 구족히 한다.
具足神通구족신통
4. 반야 지혜를 수행한다.
修行般若수행반고
5. 모든 선정을 성취한다.
成就諸定성취제정
6. 스스로 자신을 높이지 않는다.
不自貢高부자공고
7. 모든 쟁론(爭論)을 일삼지 않는다.
滅諸爭論멸제쟁론
8. 선법(善法)에서 물러서지 않는다.
不退善法불퇴선법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마땅히 일체 중생의 번뇌 속에서 찾아야 한다. 모든 부처님의 경계는 옴도 없고 감도 없는 것이며, 중생의 번뇌자성도 또한 옴도 없고 감도 없는 것이다. 만일 부처님 경계의 자성이 중생의 번뇌자성과 다르다면 여래는 곧 평등정각이 아니다.


諸佛境界, 當求於一切衆生煩惱中, 諸佛境界, 無來無去, 煩惱自性, 亦無來無去, 若佛境界自性, 異煩惱自性, 如來則非平等正覺矣.

제불지계, 당어일절중생항생중. 구제불경계, 무래무법, 번뇌자성, 적무래무법. 고불경계자성, 여래즉비평등정각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