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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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신행Odae mountain Woljeongsa

마음의 달이 아름다운 절
그리운 스승 한암

문수성지 오대산 월정사

화두드는법

다급하지도 느슨하지도 않은

그 가운데 오묘함이 있다.


부지런히 하면 집착에 가깝고

망각하면 무명無明에 떨어지게 된다.


천 갈래, 만 갈래 의심덩이는

다만 하나의 의심으로

고양이가 쥐를 잡듯이

암탉이 알을 품듯이

배고플 때 음식을 생각하고

목마를 때 물 생각하듯이


사랑思量과 지해知解를 모두 놓아 버리어

한 치의 풀포기도 돋아나지 않고


한 티끌도 두지 않고서

다만 모든 범정凡情을 다하고


특별히 성해聖骸도 없이

성성영영性性靈靈하고

면밀하고 면밀하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