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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일발록

선문답 21조_제9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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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06 15:47 조회5,222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제9문 : 처음 발심으로부터 끝을 잘 맺는데 이르기까지 어떠한 마음이 제일 긴요하며 귀중한 경구(警句)가 되는 것입니까?

제9답 : 석두17)화상의 《참동계(參同契)》18) 맨 끝 구절에 “삼가 참선인에게 고하노니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말라.”고 하였는데, 후일 법안(法眼)19)스님이 이 말을 들어 말하기를, “참으로 그 은혜가 커서 갚기 어렵구나.”고 하였는데, 나 역시 참으로 은혜가 커서 갚을 길 없구나. 그렇지만 어떻게 해야 세월을 헛되이 보내지 않는 소식인가.

한 차례 큰 기침을 하고서 게송을 읊기를,
달큰한 복숭아와 감을 먹지 아니하고
산을 따라 올라가 시큼한 배를 따노라.



■ 原文 ■
第九問 : 自初發心으로 至克終히 何心이 爲第一緊要하오며 爲有力寶箴乎잇가

第九答 : 石頭和上參同契末句云하사대 謹白參玄人하노니 光陰을 莫虛度라하야늘 後來에 法眼이 擧此語云하사대 實恩大難酬라하나니 吾亦實恩大難酬로다 雖然如是나 如何是不虛度底消息고 噓一噓云, 不喫甘桃枾하고 緣山摘醋梨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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