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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학인 이재병에게 보낸 답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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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6-11 16:30 조회6,29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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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화학인 이재병에게 보낸 답서


■ 번역 ■

삼가 답장합니다. 무더운 여름에 존체 치료 중에 약물을 쓰지 않아도 될 정도로 쾌차하고 있다고 하시니 축하하고 또 축하합니다.

나는 장기간 병으로 칩거하고 있어서 특별히 이렇다 할 일은 없습니다. 일전에 (당신의) 성명서도 보았고, 또 지금 전등보(傳燈譜)를 참고하여 상세한 연구를 갖추어 종파를 확정하고, 그리고 대사가(大史家)와 모모(某某) 지식(知識)이 다 찬성했다고 하시고, 또 검관계(檢關係)에 제출하여 일주일 간 정서(精書) 후 다시 제출한다고 하니, 이는 모두 스님의 위법망구(爲法忘軀)한 성심원력에서 갖추어져 나온 바입니다. 불신력과 외호은(外護恩)으로 반드시 성립될 것임은 의심할 것이 없습니다. 그러므로 나의 제자(題字)는 군더더기로 필요치 않습니다.

그러나 불사는 화합이 위주이오니 아무쪼록 총본산의 지암(智庵) 총장과 상의하여 합심, 협력하여 행하기를 바라고 바랍니다. 나는 세간사와 출세간사에 모두 어두워서 간섭할 일이 없고, 오대산 구석에 앉아서 분향하고 마음으로 불사에 협력하여 불은에 보답코자 할 뿐입니다.

이것으로 줄이오니 널리 헤아려 주십시오. 이만 줄입니다.

임오년(壬午年, 1942년) 8월 3일

중원 올림


■ 原文 ■

拜復. 時下蒸炎에 愼候治療中 勿藥之慶云하시니 仰慰賀區區且祝. 重遠長時病蟄無足幸耳로소이다 就向, 看聲明書하고 今接傳燈譜하야 備之硏究之細明과 宗派之確定하고 而又大史家 與某某知識이 皆贊成云云하시고 又提出於檢關係하야 一週日間精書更提出로 爲限云하시니 都是吾師之爲法忘軀하난 誠心願力所備出者也라. 以佛神力外護恩으로 必得成立無疑也니 不必贅힔 於我之題字也라. 然佛事는 和合이 爲主오니 某條與總本山智庵總長으로 相議하와 合心協力行之를 至望至望. 吾난 世出世間을 全昧하야 干涉이 無하고 一隅에 在하야 焚香心祝으로 佛事를 助成하여 佛恩을 報答코저할 而已오니 以此諒燭焉. 只此備謝禮.

壬午年(1942년) 八月 三日

重遠 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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