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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암일발록

진진응 대화상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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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01-21 12:33 조회7,476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보내주신 서신은 살펴 읽었습니다. 법체 만안하시기를 엎드려 빌고 또 빕니다.
소승(한암)은 평소 병약(病弱)해서 깊은 산속에 들어와 칩거하고 있는 지가 10여 년이나 되었습니다. 또 쓸데없이 허명(虛名)만 세간에 가득하여 이로 인해 구애(拘헆)되는 바가 많습니다. 그리고 화두공부도 순일하지 못하여 저 자신도 구제할 수가 없는데 하물며 타인을 구제하는 데까지 능력이 미칠 수가 있겠습니까? 부끄럽고 부끄럽습니다. 탄식할 뿐입니다.
(스님께서) 이와 같이 불러주신 것은 실로 과분한 일입니다(역주 : 어떤 일을 부탁, 초청했거나 또는 법어를 부탁한 것이 아닌가 생각됨).
그러나 또한 사소한 일로 자유롭지 못하여 (스님의 뜻에) 우러러 부응하지 못합니다. 깊이 헤아려 주신다면 다행이겠습니다. 자애롭게 여겨 허물하지 마시길 천만번 바라나이다. 이만 줄입니다. 예의를 갖추지 못합니다.
병자(1936년) 2월 21일
소승 방한암 올림
 
■ 原文 ■
辱賜書以審
大法體候萬安니이까 伏慰區區且祝之至하노이다 小僧素以病劣하야 廢臥深山十餘年이요 致得虛名滿世間이니이다. 以此多諸拘헆하야 所謂 做工未得純一하야 自救不了어늘 況有施及於他耶아 慙愧慙愧로소이다 只此訟歎而已니이다. 如此 命招實於分過矣로대 而亦有些小하고 不自在之事件하야 未得仰副니 存意幸須하노이다 慈祝 勿咎千萬伏企하소서. 只此 不備謝禮.
丙子(1936년) 二月二十一日
小僧 方寒岩 謝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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