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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스님에게 보내는 서간문(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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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7-15 14:55 조회5,903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삼가 새해에 도체후 만복하시며 원내 제절이 또한 맑고 태평하신지 우러러 정축(頂祝)하옵니다. 제(弟)는 병세가 날이 갈수록 더해지니 무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오직 대중들은 무고히 지내니 다행입니다.
혜일수좌는 성품과 행동이 순박하고 학문이 고명하여 추운 겨울을 함께 지내면서 서로 도움이 되었는데, 해제 후 곧 고별을 하니 어찌나 섭섭하던지요. 혹 귀근(歸覲)1)의 마음이 간절해서 그러지나 않았는지요. 귀근하거든 자렴(慈念)에 자렴을 더 하셔서 대기(大器)로 만드시기를 바랍니다.
피로하여 이만 줄입니다.
정해(1947년) 정월 16일
중원 배상
 
■ 原文 ■
謹詢新元에 道體候萬福가 院內諸節도 亦得淸泰否아 仰쌩區區頂祝이로다 弟 衰病日益侵尋하니 何足奉提아 惟以一衆無事는 幸幸이라 就告 慧日首座는 性行純質하고 學問高明하야 同寒際甚相得이러니 而解后卽告別하니 深�이라 其或歸覲心切하니 何幸가 須慈念中에 更加慈念하야 以成大器를 切望이라 只此神昏 不備禮
丁亥(1947년) 正月 十六日
弟 重遠 拜上
鏡峰禪伯 道榻
 
1) 귀근(歸覲) : 귀성(歸省)을 말함. 제자가 스승을, 자식이 부모를, 시집간 딸이 친정을 찾아가는 것을 귀근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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