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초당 성우선사 영찬 > 한암일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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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초당 성우선사 영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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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11-12 16:11 조회5,526회 댓글0건

본문

 번역

고인이 이르기를,

갖가지 풀잎마다 분명하게 조사의 뜻이 있다하였으니 고인의 뜻은 과연 어느 곳에 있는가? 만약 조사의 뜻이 백초(百草 頭上)에 있다면, 이것은 백초를 비방하는 것이 되고, 만약 조사의 뜻이 백초에 있지 않다고 한다면 이것은 조사의 뜻을 비방하는 것이다.

, 한번 일러보시오. 필경 어떤한고? 잠시 있다가 이르기를,

 

명명백초두(明明百草頭)

명명조사의(明明祖師意)로다.

(백초마다 조사의 뜻이로다)

찬탄하기를,

 

백초선사의 계율은

청정하기가 얼음과 옥과 같도다.

본래로 돌아가고 근원으로 돌아가니

산은 푸르고 물도 푸르네.

 

응화(불기) 2963(1936) 병자 8월 그믐날

봉래산인 한암중원은 삼가 찬문(贊文)을 짓다

 


原文

古云호대 明明百草頭明明祖師意라하니 古人意果落在甚若道祖意在百草頭上하면 是謗百草若道祖意不在百草頭上하면 是謗祖意로다. 且道하라. 畢竟如何. 良久云호대 明明百草頭 明明祖師意니라.

贊曰

禪師戒卽 淨如氷玉

返本還源 山靑水綠

應化 二千九百六十三年 丙子 八月 晦日

蓬來山人 漢岩重遠 謹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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