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봉스님에게 보내는 서간문(21) > 한암일발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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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봉스님에게 보내는 서간문(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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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8-06 12:34 조회6,970회 댓글0건

본문

■ 번역 ■
편지 잘 받았습니다.
도체후 내내 만복하시다니 대단히 기쁩니다. 표고버섯은 때가 늦어 구할 수가 없어서 전에 월정사 종무소에 부탁을 해놓았는데, 사중에서 사서 재어놓은 것이 있기에 살 때의 값이 소두 한 말에 2원 49전, 두 말에 4원 98전씩 해서 제하니 12원 중 7원 2전이 남았는데, 소포 부치고 아울러 시장에 갔다 온 비용을 공제하고 남은 돈을 보내오니 받으시는 것이 어떨런지요.
제(弟)의 병세는 전과 같고 대중들도 그대로 잘 있습니다. 병석에 누워서 대필시키기에 이만 줄입니다.
임오(1942년) 11월 6일
한암
 
■ 原文 ■
謹承審 道體候 連爲萬福하니 遠慰賀區區且祝이로다 就告 椎茸는 時之晩矣라 求之不得故로 言及前月精寺宗務所矣라 以寺中所儲로 本買入價許給하니 小一斗는 二圓四十九錢이요 二斗價는 合 四圓九十八錢이라 除之以來에 金十二圓中에 七圓二錢과 在小寄費와 幷往市食費控除하고 餘金返呈이니 査收如何오 弟 病況印昨이요 而衆海亦依分하니 幸足矣라 座擾口呼略此라 不備謝上
壬午(1942년) 十一月 六日也
弟 漢岩 拜謝
鏡峰和尙 禪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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