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구니 희원에게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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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9-23 12:26 조회6,215회 댓글0건본문
■ 번역 ■
비구니 희원(喜元)수좌가 나에게 게송을 청하거늘 내가 진주(眞住)라는 호를 주고, 옛 게송 한 구를 보이노라.
인연을 쫓아 가지도 말고,
공무(空無)에도 빠지지 말라.
한결같이 마음이 평온해지면
모든 번뇌는 저절로 녹아 다하리.
응화(불기) 2975(1948)년 무자 6월 17일
오대산 상원사에서 한암은 쓰다
■ 原文 ■
比丘尼 喜元 求偈於余어늘 余以眞住號로 贈之하고 仍示以古偈하노라.
莫逐有緣하고 勿住空忍하라
一種平懷하면 泯然自盡하리라
應化 二九七五年 戊子 六月十七日
漢岩 書于 五臺山 上院寺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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