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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명수좌와 선문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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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2-03-27 12:45 조회6,46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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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명수좌와 선문답

용명(龍溟)수좌가 물었다.
“스님, 법화경에 대통지승 여래가 10겁을 도량에 앉아 있어도 불법(佛法)이 현전(現前)하지 않아서 성불(成佛)하지 못했다는 말이 있는데, 이것이 무슨 뜻입니까?”

한암(漢岩)선사 대답했다.
“수불세수(水不洗水)요 지불자촉(指不自觸)이니라.”
(물은 물을 씻지 못하고, 손가락은 스스로를 가리키지 못한다.)

용명수좌가 또 물었다.
“그럼 그 뜻이 그렇게만 되어 있는 것입니까?”

“어디 그대의 생각을 한번 말해 보라.”

“본무여시사(本無如是事)니이다.”
(본래 이러한 일이 없습니다.)

“그대도 공밥은 먹지 않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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