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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여야, 조선왕실의궤 반환협정 비준 줄다리기(연합뉴스)_2010.12.01(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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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12-01 09:07 조회6,52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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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에 합의된 '왕세자 가례도감의궤' (요코하마=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일제 강점기 일본이 수탈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문화재급 도서 1천205권이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14일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일제 강점기 약탈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도서 1천205책의 한국 반환 협정식장에 반환에 합의된 '왕세자가례도감의궤(王世子嘉禮都監儀軌)'가 전시돼 있다. 채색그림으로 순종이 왕세자 시절 순명왕후(純明王后) 민씨와 결혼한 일을 다루고 있다. 2010.11.14 swimer@yna.co.kr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일본 여.야가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 약탈 문화재를 한국에 돌려준다는 한.일 도서협정 비준을 두고 치열한 물밑 싸움을 벌이고 있다.

간 나오토(菅直人) 총리는 지난달 30일 제1야당인 자민당의 다니가키 사다카즈(谷垣禎一) 총재와의 전화회담에서 한.일 도서협정 비준에 협력해달라고 요청했다.

오는 3일까지인 임시국회 회기 안에 국회 승인을 받을 수 있게 도와달라는 것.

여.야가 격렬한 대립을 벌이는 가운데 간 총리가 야당 총재에게 전화를 걸어가면서까지 별도로 협정 비준을 요구한 것은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여진다.

간 총리가 이처럼 한.일 도서협정의 국회 통과에 공을 들이는 것은 이것이 12월 중순으로 예상되는 이명박 대통령의 방일 일정과 관련이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일 정상은 11월14일 일본 요코하마(橫浜)에서 만나 '일본이 조선왕실의궤 등 한반도에서 가져온 도서 1천205권을 돌려준다'는 내용의 협정문에 서명했다. 협정문에는 협정 발효 후 6개월 안에 책을 한국에 인도한다고 적혀 있지만 간 총리는 내심 이달 중순 이 대통령 방일 시에 서둘러 넘겨줄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반환도서 살펴보는 한일 정상 (요코하마=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14일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일제 강점기 약탈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도서 1천205책의 한국 반환 협정식을 마친뒤 한국 반환에 합의된 일부 도서를 살펴보고 있다. 왼쪽이 '대례의궤'(26대 국왕 고종이 대한제국 초대 황제가 된 즉위식(대례)의 기록,1884년 작성), 오른쪽은 '왕세자 가례도감의궤'(27대 국왕 순종(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 왕세자였을때 순명황후와의 혼례기록,1897년 작성). 2010.11.14 swimer@yna.co.kr

한국 측에 한.일 자유무역협정(FTA) 체결 교섭을 재개하자고 채근하는 일본으로서는 뭔가 '성의'를 표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중국이나 러시아 등 주변 국가와 갈등을 빚는 일본은 요즘 한.일 FTA에 외교력을 총 집중하는 양상이다.

이를 위해서는 지난달 26일 야당 주도로 정권 2인자인 센고쿠 요시토(仙谷由人) 관방장관에 대한 문책을 결의한 뒤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에 들어간 국회 문을 다시 열 필요가 있다.

관례대로라면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중의원 외무위원회와 참의원 상임위원회, 그리고 다시 국회 본회의 일정을 모두 거쳐 협정을 비준하기에는 이미 늦었다고 할 수 있다. 이 때문에 여당(민주당)과 정부 일각에선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한.일 도서협정을 처리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까지 나올 정도다.

이런 사정을 잘 아는 자민당 등 야당은 '한.일 도서협정을 조속히 처리하자'는 원론에는 동의하면서도 좀처럼 여당의 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애를 태우고 있다. '야당 자존심이 있지, 관방장관 문책 결의까지 해놓았는데 정부.여당의 사후 조치도 없이 어떻게 국회 문을 열자는데 동의할 수가 있느냐'는 야당 의원들의 속내도 들려온다.

속이 탄 간 총리는 지난달 30일 한.일(일.한)의원연맹 소속 의원들을 만난 자리에서 "야당은 여당을 훼방놓는 게 일인지라, (문화재 반환이) 조금 늦어지고 있다"며 "어떻게든 빠른 시기에 건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가 야당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한편 여.야의 물밑 조정이 치열해지자 일각에서는 "야당이 여당의 애를 태울 만큼 태우다가 정치적 양보를 받아낸 뒤 회기 마지막 날인 3일에라도 한.일 도서협정을 비준해주지 않겠느냐"는 예측도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다.

chungwon@yna.co.kr

日수탈 도서 반환협정식 (요코하마=연합뉴스) 전수영 기자 = 김성환(왼쪽) 외교통상부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前原誠司) 외무상이 14일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이명박 대통령과 간 나오토(菅直人) 일본 총리가 지켜보는 가운데 일제 강점기 약탈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도서 1천205책의 한국 반환 협정서에 서명하고 있다. 2010.11.14 swimer@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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