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종이위에 검은색 곧게나온 펜액정이 흐릿하지않다.
적고 또 적어 내려간다. 나의생각과 상관없이 한장의 글이 담겨 시가된다.
생각은 나만의 마음에서 저장되는 블랙홀과 같은거지만
글은 나의 마음과 생각을 정리하는 심장과 같다,
생각은 깊을수록 내상처와 얼룩이 크지만
글은 적을수록 날 정리하게 만든다.
생각은 상대방의 마음을 읽을수 없지만
글은 다른사람의 마음을 읽을수 있다.
칸칸이 비워진 노트위에 무엇을 적을까 염려하자만
어짜피 글은 내마음을 정리하게 만드니 누구의
눈치도 고민도 할필요없이 무작정 글을쓰면된다.
쓰디쓴 쓴맛뒤엔 다음의 단맛을 기대하지만
글은 어떤맛을 정하는 요소가 아니라 나의 마음을
담는 사랑의표현이라고 말할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