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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묵담 작성일13-02-26 20:56 조회7,9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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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야기,

흑룡해인 20120225, 월 정 선 우회 정기법회 참가한다고 최 현부거사님과 동 서울터미널에서 진부 행 시외버스를 타고 월 정사로 가는 차 안에서 사위로부터 한 통 사진메일을 받았습니다. 사진 내용은 방금 세상 밖으로 나온 외손녀의 출산 장면을 보낸 것입니다.

일년 전, 우리 2월 정기법회 때 태어난 외손녀가 일요일 날(24) 돌진치를 했습니다. 우리 선 우회와는 좀 특별한 인연이죠?

 

날씨가 많이 풀렸다고 하지만 상 원사는 아직도 한 겨울일 정도로 추웠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에 오대광명 포살법회도 참가하고 인광스님에게 인사 드리고 더 중요한 일은 929(일요일) 호국 연 화 사에서 열리는 5주차 군 장병법회 때 스님이 오시기로 약속을 했습니다. 이번 법회 가면서 두 가지 약속 받아야 할 과제를 가지고 갔는데, 그 과제인 한가지를 해결하고 홀가분하게 월 정사로 내려오니 요즘이 각 직장마다 인사 철이라 많은 참석이 힘들 것이라 수석 회장님의 염려에도 열 명은 훌쩍 넘겼습니다. 우리 지도법사 스님이 항상 강조 하시는 말씀이 있습니다. 법회 때 혼자 오지 말고 양손에 한 명씩 손잡고 오시라는 부탁 말씀을 가장 잘 실천하시는 혜규 보살님은 12월 법회에 이어 이번에도 친언니와 조카를 데리고 와서 모범을 보였습니다.

저녁에는 지도법사 스님의 법문과 하루 일찍 동 안거를 끝내고 참가하신 진성 거사님의 공부 이야기와 집안의 장손으로 제사 문제로 고민이 많은 권오선 수석 회장님의 제안으로 각 집안의 제사이야기를 가지고 토론을 했습니다. 특히 각 집안의 제사를 지내는 방법을 설명하고 또 제사 준비한다고 누구보다 힘들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을 여자들의 수고를 덜어주는 남자들의 역할에 대해서 심도 깊은 토론을 했으니 범 정 수석 회장님은 가장 많이 힘들었을 보살님을 위해 멋진 지혜의 선물보따리 풀 것으로 생각합니다.

일요일은 동 안거 해제와 탄 허 스님 탄신100주년 다례 재로 주지스님께 세배 드리는 일정은 취소 되었지만 한 주 현기스님과 차 담 하는 선물까지 받았습니다.

저는 아침 공양 후에 두 번째 과제를 말씀 드리기 위해 천웅 스님을 만났습니다. 다음달 331(일요일) 5주차 호국 연 화 사 장병 법회 때 장병들에게 법회를 하기로 약속을 하고 돌 잔치 때문에 평소보다 이른 아침에 월 정사를 출발해서 가족들과 함께 외손녀 돌잔치에 참석했습니다. 많은 손님들이 외손녀의 첫 돌을 축하 해주었습니다.

 

추신: 이번 법회는 외손녀의 돌잔치와 겹친 일정으로 월 정사는 갔지만 마음은 완전히 콩밭이라는 표현이 더 맞는 말이 아닌가 합니다.

이번 법회를 출발할 때 두 가지 약속 받아야 할 과제를 가지고 갔는데, 과제도 잘 해결하고 외손녀 돌잔치도 무사히 끝내고 기쁨은 두 배가 되었습니다.

특히 지난해 비슷한 시기에 손주가 태어나서 서로 사진메일 많이 주고 받고, 지난해 부산발령으로 이번 달 28일 이사 준비 한다고 서울에 오셨다가 법회 참석은 못했지만 짬을 내서 우리 외손녀 돌잔치에 참가한 견성거사님 부부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드립니다.

 

이 글을 마무리 하면서 30대 초반에 우리부부가 가장 힘들고 어려움이 처했을 때 아내가 답답한 심정으로 점집을 찾았다고 합니다. 그 때 점을 보니 우리는 50대가 넘어야 모든 것이 안정이 된다는 점괘가 나왔고 아내는 한숨을 쉬며 정말 50대가 오기나 할까? 암담한 심정으로 점집을 나왔다고 합니다. 그리고 20년이라는 세월이 흘러 우리는 50대 중반이 되었고 생각을 해보니 거짓말처럼 점차 안정을 찾은 것이 우리 집의 현실입니다. 저는 그 점괘가 용한 것이 아니라 우연히 친구 따라 월 정사에 갔다가 열심히 공부하는 선 우회 도 반을 만나게 된 인연과 하심(下心)으로 살수 있게 지혜를 준 월 정사 부처님과 스님의 가르침이 만들어 준 결실이라 생각합니다.

2013-02-25, 남한산성 밑에서 묵 담 합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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