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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평창 세계기록유산 거점 발돋움하길(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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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23-12-05 17:04 조회35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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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록·의궤 오대산 품으로, 신설 국가문헌보존관 서둘러야

일제강점기에 일본으로 강제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과 왕실의궤가 각계 노력으로 오는 11일 평창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개관과 동시에 선보이게 됐습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13년 일본으로 반출됐고, 조선왕실의궤는 1922년 일본으로 빼돌렸던 것인데 원래 있던 자리인 평창으로 돌아오게 됐습니다. 일본으로 반출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1923년 관동대지진 화재로 무려 714책이 소실되고 말았기에 탄식을 감출 수 없습니다.

일본에서 국내로 이전 반환된 뒤에도 줄곧 서울에 보존되고 있었습니다. 강원지역사회에서 줄기차게 환수를 촉구한 결과 평창의 품에 안기게 된 점은 성과이고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더욱이 2019년 월정사에서 조선왕조실록·의궤박물관을 건립하고도 원본을 보존 전시할 수 없어 아쉬움이 컸는데, 이 역시 국립조선왕조실록박물관 조성으로 결실을 보게 됐습니다. 나아가 국립중앙도서관 산하 국가문헌보존관 건립 사업도 본격화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습니다.

국가문헌보존관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유산 활용사업 일환으로 2019년 3월 도·국립중앙도서관·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 협약을 시작으로 추진돼 2021년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을 냈지만 아직 착공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대관령면에 자리잡은 올림픽국제방송센터(IBC)를 활용해 친환경적으로 건축하는 것으로 당초 완공시점은 2024년으로 알려졌는데 2027년으로 연기됐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의궤가 전통시대 기록유산이라면 국가문헌보존관은 디지털기술을 결합해 첨단 복원 체제를 갖춘 세계 최고 수준의 문헌보존 전문시설로 구상됐습니다. 단순히 수장고 시설에 그치지 않겠다는 계획으로 출발했고, 부지는 14만㎡에 달합니다. 평창이 기록문화기반으로 한 산업화 가능성을 높이고 있지만 갈 길은 멉니다.

관광콘텐츠에 기여하는 전시 관람 기능을 넘어 세계기록유산의 거점이자 산업화로 가려면 국가 차원의 지원과 협력은 계속돼야 합니다. 평창의 잠재력이 산업으로 확대 실현되기 위해서는 국가문헌보존관 착공 시점을 앞당겨야 할 뿐만 아니라 관련 국책연구소 신설 확대가 필요합니다. 유관 기업 입주와 창업 효과까지 내려면 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 구체화해야 가능합니다. 조선왕조실록·의궤가 제자리로 돌아온 것을 기념하는 기쁨의 장이자 기록문화 산업화를 향하는 시작점이 되길 바랍니다.

2023-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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