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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혹 이겨내는 공직 자세가 곧 불교 수행" (9월25일-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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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9-26 10:14 조회6,41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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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교는 국가 정신개혁 방안
- 공직자 마음가짐에도 도움
- 회원 2만 명 적극적인 참여
- 분기별 법회 조직확대 추진

지난 7월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이하 공불련) 10대 회장으로 취임한 김상규(55) 감사원 감사위원은 취임사에서 "공무원들이 불심으로 공무에 임한다면 자신의 성불은 물론 나라의 발전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국민이 낸 세금이 제대로 쓰이고 있는지 감찰하는 감사원의 감사위원직을 맡고 있는 김 회장이 공직에 임하는 공무원의 마음가짐을 불교의 수행에 비유한 게 절묘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국공무원불자연합회 김상규 회장은 "주위 유혹을 이겨내는 해탈의 길이 곧 공직의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용우 기자
지난 20일 서울 종로구 북촌로에 위치한 감사원 집무실에서 만난 김 회장은 당시의 취임사에 대해 "공무원이 '공'적 업무에 집중하면 개인적인 '사'가 없어진다. 대의를 위해 몸을 던지는 행위가 해탈의 길이라고 했을 때, 주위의 유혹과 압력에 굴하지 않는 바른길이 바로 공직의 길이 아닌가 한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공직과 불교에 대해 얘기하던 중 고구려 소수림왕의 얘기를 꺼냈다. "고구려의 왕 중에서 광개토대왕을 대부분 사람이 기억하지만, 광개토대왕 전에 소수림왕이 있었습니다. 소수림왕이 불교를 받아들여 정신개혁으로 나라의 기반을 닦았기 때문에 그 후 광개토대왕이 영토를 확장할 수 있었죠."

현재 공불련에 소속된 회원 수는 2만 명가량으로 추산된다. 하지만 김 회장은 "넓게 보면 50만 명까지도 확장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부처님오신날 등 '1년에 한두 번' 불교 행사에 참여하는 신자가 많기 때문이다. 그는 "우리나라 불교는 소승불교 성격이 강해서 개인적인 성향이 강하다"며 "자유의지를 강조하다 보니 조직 활동이 활발하지 않지만 앞으로 공불련은 분기별 법회를 월례 법회로 바꾸는 등 조직 확대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제 공불련은 지난달 19일에 1차 법회를 연 데 이어 지난 23일 2차 법회를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었다. 상·하반기로 나눠 지방에서 특별법회도 진행한다. 다음 달 15일 대구 동화사에서 진제 종정 스님이 주재하는 특별법회가 열린다.

김 회장에게 어떻게 불교와 인연이 닿았는지 물었더니 "알기 쉬운 반야심경, 알기 쉬운 관음경 등을 읽으면서 불교와 인연을 쌓게 됐다"고 답했다. 절을 열심히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휴가 중에는 해인사와 고은사, 월정사 등의 템플스테이를 체험해보고 전국의 사찰도 자주 둘러봤단다. 김 회장은 특히 조달청장으로 재임 중 템플스테이 상품을 조달상품으로 등록할 수 있도록 하는 아이디어를 냈다. 템플스테이 자체가 인성과 교육, 문화체험 등을 담고 있어 학교 등에서 이용하기 좋은 상품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행정고시 28회로 공직을 시작한 김 회장은 기획예산처 과학환경예산과장과 기금총괄과장, 대통령 정책실 정책기획관실·지역발전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획재정부 예산실 경제예산심의관, 새누리당 기획재정위원회 수석전문위원, 기획재정부 재정업무관리관, 조달청장 등 요직을 두루 역임했다. 올해 2월에는 감사원 감사위원으로 자리를 옮겼는데, 현재 감사원 내에서 유일하게 수감기관 출신 감사위원이다.

경남 김해에서 태어난 김 회장은 교편을 잡았던 부친을 따라 경남 여러 곳으로 전학을 다녔다. 김해 진례초등학교에 입학했다가 초등학교 3학년 시절 마산으로 전학을 가서 월영초-마산중앙중-마산고를 졸업했다. 연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를, 영국 버밍엄대에서 경영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김태경 기자 tgkim@kookj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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