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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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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쉼...] 초록 따라 걷는 길… ‘나’를 만난다(4월29일-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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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4-29 08:31 조회6,15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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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대산 천년숲 선재길 걷기
내달 5일 오전 10시30분
월정사 적광전 앞 출발
식전행사 오전 9시30분


 
▲ 사진=이재용

오대산의 들목 월정사 일주문. 그리고 그 뒤로 펼쳐진 연둣빛 길.

월정사에서 상원사에 이르는 이십리 흙길은 ‘오대산 천년의 숲길’로 불리는 아름다운 산길이다.

하늘로 뻗은 갈감색 전나무들이 양쪽으로 서서 만든 터널은 나뭇잎 소리가 들릴 듯 고요하다. 속세를 떠나 피안의 세계로 향하는 통로 같은 숲길을 반쯤 걸러진 햇살이 부드럽게 감싼다. 짙은 초록을 따라 걷다 보면 봄도 깊어진다.

가만히 들여다보니 여기저기 숲 친구들이 숨어 있다.

서어나무,층층나무,당느릅나무,까치박달나무,잣나무,함박꽃나무,계수나무,물푸레나무,산벚나무…. 신록으로 물들어가는 오대산에는 연둣빛부터 쪽빛까지 저마다 다른 푸른색이 산자락을 물들이며 푸름을 더한다.

갖가지 표정을 한 숲은 문수신앙의 성지인 천년고찰 월정사와 상원사를 에워싸고 있다.

아름답다는 말로는 오대산과 ‘천년의 숲길’을 다 설명할 수 없다. 숲에는 ‘지혜’와 ‘깨달음’의 내력이 새겨져 있다.

월정사의 고승들은 세월을 넘나들며 이 숲길을 거닐었다. 천년을 한결같이 흐르는 물소리는 한암과 탄허 대선사의 깨우침을 일러준다. 숲 사이로 언뜻언뜻 비치는 하늘은 이곳이 지혜가 고여 있는 불교 성지임을 일깨운다. 고승들이 깊은 사색에 잠겨 걸었을 오대산 천년숲 선재길을 걸으면 문명 속에서 잊고 살았던 자아를 되돌아보게 한다.

숲길 끝에서 ‘도란도란’ 동자승들의얘깃소리가 들린다.

봄의 끝자락 5월 5일, 숲은 우리를 초대했다. 안영옥 okisoul@kado.net

▶코스(왕복 10㎞): 월정사→전나무숲길→반야교→회사거리→개울 건너 징검다리→옛길 1→징검다리→조개골 위 전나무묘목 밭→큰길→선재농장→옛길 2→징검다리→오대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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