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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 유·무형 콘텐츠 문화올림픽에 접목”(1월26일-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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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1-26 13:09 조회6,4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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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원숭이해 맞아 도민·국민 함께 지역 화합 앞장”
“전통 사찰문화 현대에 맞게 개선 힐링 요람 구축”

   
▲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본사 월정사 주지인 퇴우 정념스님이 4선에 성공하면서 전국 교구본사 ‘최다선 주지’로 이름을 올렸다. 월정사는 정념 스님 3선 재임 동안 오대산 천년숲길걷기,템플스테이,산사음악회,제등행렬 등을 통해 대중 속으로 파고들며 교구본사의 롤 모델로 부상했다. 오는 30일부터 새 임기를 시작하는 정념 스님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월정사의 역할,갈등에 대한 해법 등을 들어봤다.


-네번째 월정사 주지 소임을 맡게 됐다. 소회를 말씀해 달라.

“주지선거 출마에 앞서 매너리즘에 빠질 수 있다는 염려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나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등 굵직한 지역 현안들이 산적한 상황에서 명상타운과 문화밸트 조성,성보박물관·실록전시관 건립 등 그동안 해 오던 일들을 완성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들었다. 다시 시작이라는 마음으로 월정사 주지 소임을 다하겠다. 특히 올해는 다양한 부문에서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지혜의 상징인 원숭이해를 맞아 슬기로움으로 난국을 헤쳐나가리라 기대한다. 도민과 국민이 다 함께 화합하는데 작은 힘이나마 도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새 임기를 시작하며 새롭게 계획하거나 강화할 부분이 있다면.

“먼저 지역사회 복지에 더 힘을 보탤 계획이다. 그동안 월정사에서는 복지재단을 설립해 운영해왔다. 앞으로 재단을 더 활성화하고 본·말사 불교신행단체들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하겠다. 소외계층과 어려운 주민들을 위해 지역 곳곳에서 나눔의 봉사를 펼치는 일을 소홀히 하지 않겠다. 두번째로는 월정사를 ‘힐링문화’의 중심지로 조성하는데 힘을 쏟을 계획이다. 성산 오대산의 정체성을 찾고 수행성지의 이미지를 구축해 세계속의 힐링·수행 요람을 만들겠다.”


-평창 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주 개최지에 위치한 월정사의 역할이 중요할 것으로 보이는데.

“평창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르기 위해 불교 유·무형 콘텐츠를 활용한 인프라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국내외 방문객을 위한 체험·관광·명상치유 프로그램을 기획하고 템플스테이 등을 손질해 선보이겠다. 특히 월정사에 있는 다양한 문화유산을 연계해 체계적이고 입체적인 프로그램을 만들겠다. 이를 위해서는 치유·수행문화를 담고 있는 불교를 현대적으로 정리해 내는 일이 필요하다. 억지로 없는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아니라 있는 것을 잘 다듬고 한국의 전통 사찰문화를 현대에 맞게 개선해 이곳 평창과 월정사를 찾아온 손님들에 알리고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얼마 전 정의화 국회의장이 월정사를 다녀갔다.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나.

“국회의 수장으로서 화합하는 면모를 보이지 못해 고심이 큰 것 같았다. 최대한 지도력과 정치력을 발휘해 서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치를 만들라는 말을 건넸다. 최근 여야 할 것 없이 국민에게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야의 파트너십이 필요하며 정치지도자들이 민족의 화합을 위해 분열과 대립을 거둬야 할 것이다. 남북관계도 마찬가지로 인도주의적 차원에서 마음을 열고 올해를 북한 문제를 해결하는 전화위복의 한해로 삼아야 한다.”



-국내는 물론 전 세계적으로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불교적 해결방안은 없나.

“불교의 핵심 사상인 ‘화쟁’은 쟁(諍)을 화(和)로 승화시켜 공존과 상생을 이루는 방법론이 될 수 있다.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지 않고 각자의 길만 주장하면 분쟁·쟁론으로 번질 수밖에 없다. 삼국통일에도 국토 통합과 더불어 국민·사회 통합을 이루는 철학으로 ‘화쟁사상’이 유효했다. 불교계에서는 국가와 사회 등에서 일어나는 큰 갈등부터 지역사회의 작은 갈등까지 보듬고 치유하기 위해 교구마다 ‘화쟁위원회’를 설치할 계획을 갖고 있다. 분쟁을 조정하는 역할을 불교계가 해야 할 때가 왔다.”


-마지막으로 팍팍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특히 젊은이들에게 위로의 한 말씀 해주신다면.

“요즘 현대인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마음의 여유 없이 살아가고 있다. 시험,취업 등에 실패해 낙심하는 젊은이들도 많다. 그러나 일체유심조(一切唯心造)라는 말이 있다. 모든 것은 오로지 마음이 지어내는 것으로,모든 일은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의미다. 어떤 일이든 긍정적인 마음가짐으로 도전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원하는 목표를 이룬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마음을 비우고 공(空)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도 방법이 될 수 있다. 자신을 위로하는 방법을 알아야 행복할 수 있다.”

허남우 namoo@kado.net
안영옥 okisoul@kado.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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