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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잘 나온다면야' 지도자도 고군분투 (10월19일-경남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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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5-10-20 13:22 조회6,17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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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 찾아 기도·금주는 기본…경기력 위해 자진 청소도

지난 17일 전국체전 롤러경기가 열린 강릉롤러경기장에는 각 팀 지도자들이 나와 경기장 청소를 하는 진풍경이 펼쳐졌다.

경기장 관리는 협회에서 일괄적으로 하는 게 일반적이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감독이나 코치나 직접 경기장에 나선 데는 경남도청 강대식 감독 역할이 컸다. 강 감독은 대표자회의에서 "선수들의 안정적인 경기력을 위해 지도자들이 모범을 보이자"고 청소를 제안했고, 이에 다른 팀 감독도 명분에 동의했다.

사실 강 감독이 경기장 청소를 제안한 데는 다른 의도(?)가 숨어 있었다.

바로 전국 최강 실력을 자랑하는 경남도청 선수단의 의도치 않은 사고를 막겠다는 것.

강 감독은 "경기장에 오물이나 쓰레기가 떨어져 있으면 자칫 선수들이 걸려 넘어지는 등 돌발 상황이 나올 수 있다"면서 "실력이 뒤진 팀들은 이런 요행을 바랄 수도 있지만, 우리 선수 대부분은 1, 2위를 다투기 때문에 정상적인 레이스를 펼치는 게 훨씬 낫다"고 설명했다.

제96회 전국체육대회 야구 남고부 경남 용마고와 충북 청주고의 경기가 19일 강원도 강릉야구장에서 열렸다. 이날 7회 말 0-1로 뒤진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용마고의 김재욱이 역전 2점 홈런을 터뜨리자 동료들이 환호하고 있다. /박일호 기자 iris15@idomin.com

이처럼 전국체전에 나선 감독들은 청소뿐 아니라 그보다 더한 일도 마다치 않고 하는 등 나름의 성적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이다.

이번 강원도 체전에서는 오대산 월정사가 지도자라면 반드시 한 번은 가봐야 하는 필수코스로 자리 잡았다. 사전경기로 치러진 복싱 종목에서 한 지도자가 월정사를 찾았다가 금메달 2개를 수확했다는 소문이 퍼지면서 영험한 기운을 받고자 월정사를 찾는 지도자가 부쩍 늘었다.

개회식 참석차 강원도를 방문했던 박종훈 교육감도 월정사를 방문해 '체전 4위 경남 성취'라고 적은 뒤 소원성취탑 앞에서 불공을 드리기도 했다.

마산용마고 야구부 김성훈 감독도 "감독 부임 5년 만에 전국체전 메달을 딸 수 있는 좋은 대진을 받아서 가족들과 함께 승리를 기원하는 의미로 절을 찾았다"고 말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용마고는 소위 '기도발'이 통했는지 0-1로 끌려가던 경기를 7회에 뒤집으며 2회전 진출에 성공했다.

선수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감독도 있다. 경남대 야구부 김용위 감독은 "몸에 좋은 보양식 위주 식단을 짜서 선수들에게 먹였다"면서 "어차피 경기는 선수들이 하기 때문에 체전기간만큼은 선수들이 갑이 된다"고 말했다.

스쿼시 단체전에서 2개의 은메달을 획득한 경남체육회 김광석 감독은 예년과 달리 선수들에게 숙소 '1인 1실'의 파격적인 서비스를 했다. 그는 "물론 비용이 많이 들지만 체전 때에는 작은 것에도 선수들이 민감할 수 있기 때문에 최선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게 배려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평소 사람 좋고 애주가로 유명한 창원시청 씨름부 이승삼 감독은 아예 금주를 선언했다.

이 감독은 "전국체전 50일 전부터 아예 술을 딱 끊었다. 물론 감독이 경기를 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세하고 냉철하게 분석을 해야 하기 때문에 술을 먹지 않았다"고 말했다.

작은 것 하나에도 소홀하지 않고 전국체전에서의 성적 향상을 위해 고군분투 중인 경남의 지도자들. 이게 바로 14년 연속 체전 상위권을 지켜온 경남 체육의 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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