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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같이 온유한 오대산의 청량한 기운 가득 가져가시길”(강원일보) 2014.10.11 > 언론에 비친 월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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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같이 온유한 오대산의 청량한 기운 가득 가져가시길”(강원일보) 2014.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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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10-11 07:39 조회6,86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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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회 오대산 문화축전]“어머니같이 온유한 오대산의 청량한 기운 가득 가져가시길”

2018평창올림픽 성공 개최 위해
월정사 입구 문화타운 만드는 중
세계 어디에 내놔도 자랑할 만한
한국적인 명상·치유센터로 기대

日서 환수해온 조선왕조실록·의궤
유네스코등록문화재 위상 확보 측면
원소장처인 오대산으로 되돌아와야
지방정부와 도민들 관심·성원 절실


오대산은 1,400여년 전 자장율사가 개산한 이후 불교 성지로서 그 이름을 빛내며 오늘날에도 불교성지, 문수성지로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곳 오대산에 자리 잡은 천년 도량 월정사는 조계종 초대 종정을 지낸 한암 스님, 도제 양성에 힘쓴 탄허 스님, 가람 복원에 앞장선 희찬 스님이 주석하며 올곧은 수행 가풍을 잇고 있다. 월정사와 강원일보사는 해마다 이 유서 깊은 천년 도량에서 `오대산 문화축전'을 개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현대문화의 새로운 가치들을 수용하는 열린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로 11회째를 맞는 오대산 문화축전의 중심에는 `찾아가는 포교, 지역사회로의 회향'을 강조, 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월정사와 산하 사찰들을 이끌어 가는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이 있다. 퇴우 정념 스님은 총무원 호법국장과 11∼13대 중앙종회 의원을 역임했고 상원사 주지를 거쳐 2004년 정월부터 월정사의 살림을 맡아 왔다. 경남 고성 출신으로 스물넷에 출가했으며 탄허 스님의 맏상좌인 만화 스님을 은사로 모시고 승복을 입었다.

대담=남궁현 문화여성부국장

△ 올해로 어느덧 11회를 맞은 오대산 문화축전에 대한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11회를 맞은 오대산 문화축전은 해를 거듭할수록 성장해 이제는 강원지역을 대표하는 축제로 자리매김했습니다. 올해는 다문화시대를 맞아 `생명·명상·치유' 등을 주제로 참가자들이 힐링을 할 수 있는 문화 축제의 장으로 펼쳐질 예정입니다. 특히 오대산의 천혜의 자연환경과 월정사라는 전통 수행공간의 가치를 활용해 자연과 소통하는 생태문화축제와 다양한 계층이 함께하는 테마축제를 마련했습니다. 월정사는 오대산 문화축전을 통해 관광문화자원을 활용해 국가경쟁력 강화와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 오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유치에 힘을 보탠다는 것이 가장 큰 목표입니다. 이곳에 오시는 모든 이들이 어머니같이 온유한 오대산의 청량한 기운을 가슴에 가득 담아 가져가시길 바랍니다.”

△ 올해 오대산 문화축전에서는 어떤 행사를 주목해서 봐야 합니까

“먼 곳에서 오대산을 찾는 이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들을 준비했습니다. 한강의 발원지인 금강연에서 매년 열리는 `한강시원제'를 비롯해 월정사 탑돌이, 한강 살가지 문화제, 산사음악회, 씨름왕 선발대회 등 다양한 불교의식과 공연, 체험 프로그램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더욱이 `월정사 탑돌이'는 이번 평창 노성제에서 최우수상을 받을 정도로 호응이 좋아 많은 이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할 것 입니다. 또 산색 고운 오대산 천년 숲 선재길을 걷는 것은 그 자체로 생명, 명상, 치유입니다. 천년 숲길을 걸으며 우리 사회의 희망인 숲이 주는 지혜를 배우고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부처님께서도 숲길에서 나시고 숲길에서 열반에 드셨습니다. 불교에서의 길은 수행의 시작이자 완성을 의미하고 숲은 생명이자 정신적 쉼터 역할을 합니다. 특히 오대산 천년 숲길은 가장 한국적인 숲길로서 자연이 그대로 보존된 생명의 길입니다.자연으로 돌아간 전나무 숲길과 복원된 옛길을 걸으며 지친 몸과 마음을 치유받고 스트레스에 찌든 시민들이 평안함을 찾길 바랍니다.

△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둔 시점에서 월정사가 대회 성공 개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어떤 것들이 있습니까

“오대산은 자연 그대로가 아름다운 관광자원입니다. 관광자원에 문화를 입히기 위해 월정사 입구를 문화타운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성보박물관, 한강시원지 전시관 등 전시시설 건물은 외관이 거의 다 지어진 상황입니다. 그 맞은편엔 자연명상마을이 들어설 예정으로 마을이 완성되면 세계 어디에 내 놓아도 자랑할 만한 한국적인 명상과 치유의 센터가 될 전망입니다. 오대산의 자연과 역사, 문화재, 거기에 문화센터와 명상센터는 외국인들에게 우리나라의 주력문화를 알리는 종합적인 공간이 될 것입니다. 동계올림픽 기간 오대산을 찾은 세계인들이 보고, 듣고, 참여 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하려면 센터의 완공을 서둘러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특구' 지정이 절실합니다. 우리의 우수한 문화자원을 세계에 알릴 수 있게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줘야할 때입니다.”

△ 오대산 문화축전은 강원도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지역사회와 잘 어우러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이 같은 평가를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 앞으로 불교와 사찰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한 말씀부탁드립니다

“오대산은 국보를 4점이나 보유하고 있는 강원도 문화의 중심지역입니다. 그중에서도 우리나라의 뛰어난 정신문화의 산물들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보 제292호인 상원사중창권선문은 자랑스러운 우리 한글을 최초로 손으로 써서 남긴 것으로 유명합니다. 일본에서 환수해 온 조선왕조실록도 인류 역사상 유례를 찾기 힘든 우리 문화의 정수(精髓)입니다. 500년 동안 나라를 유지하기도 힘든데 그 역사까지 기록해 둔 나라는 세상 어디에도 없습니다. 이런 오대산의 문화유산은 우리나라의 자부심이자 세계의 소중한 무형자산입니다. 유네스코는 문화재를 본래 있던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옳다고 권장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가 지닌 역사적 의의와 유네스코등록문화재로서의 위상을 확보한다는 측면에서도 반드시 오대산으로 되돌아와야 합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앞두고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가 제자리를 찾기 위해서는 지방정부와 도민들이 많은 관심과 성원이 꼭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월정사에서도 도민들에게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유산을 되찾아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가 제자리를 찾았을 때 오대산을 찾는 사람들이 이곳에서 우리 문화의 우수성을 한 번 더 깊게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 마지막으로 올해 많은 일들이 있었는데 도민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될 만한 말씀부탁드립니다

“불교에서 요익중생(饒益衆生)이라 하여 모든 사람의 행복을 위해 살겠다고 마음을 낸 사람을 보살이라고 합니다. 보살은 언뜻 행복할 것으로 생각되지만 사실 그렇지 않습니다. 중생이 아프면 보살이 아프다고 하였습니다. 자식이 아픈데 행복한 어머니는 없습니다. 자비심(慈悲心)에서 비심(悲心)이 바로 다른 사람이 슬퍼하면 함께 슬퍼하는 보살의 마음입니다. 또한 이것이 우리의 본래 마음입니다. 최근 한국사회는 많은 부분에서 혼란스러운 모습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원효스님은 `귀일심원(歸一心源) 요익중생(要益衆生)'이라는 말씀을 하셨습니다. 한마음으로 돌아가면 중생이 이익 되게 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우리 모두가 뜻을 모으면 무엇이든 극복할 수 있는 힘이 있습니다. 온갖 역경 속에서도 찬란한 희망의 빛을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이처럼 모두의 마음 속에 행복을 심어주고자 하는 것이 종교의 본령입니다. 우리는 누구보다도 사랑의 마음이 가슴 속에 충만해 누구나와 소통될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앞으로 월정사는 지역간 계층간 종교간 화합과 소통을 위한 모범적이고 선도적인 역할을 펼치겠습니다. 지금은 화합·상생할 수 있는 마음가짐을 가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때입니다. 위기 속에서 어려움을 극복하는 것은 이 사회를 더욱 튼튼하게 합니다. 우리는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깊이있게 통찰해야겠습니다.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강원도민들도 서로를 이해하는 마음으로 함께 뜻을 모아줄 것을 당부합니다. 부처님의 자비 광명이 세상에 두루 퍼지길 기원합니다.”

정리=박진호기자 knu10@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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