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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과 스토리텔링 활용한 문화포교 해야(현대불교) 2014.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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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4-09-24 09:29 조회7,18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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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선과 스토리텔링 활용한 문화포교 해야”
자현 스님, 24일 포교종책연찬회에서 발제
이나은 기자  oasis1983@hanmail.net
   
▲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은 9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감성과 감동의 시대 문화포교를 말한다’를 주제로 제59차 포교종책연찬회를 열었다.
 
“답사ㆍ관광ㆍ휴식ㆍ문화 등을 목적으로 사찰을 방문하는 이들이 많다. 이런 방문객을 매년 0.5%만 불교도로 만들어도 불교의 미래는 밝다. 하지만 불교는 수행의 종교이기 때문에 효율적으로 외연을 넓히지 못하고 있다.”

문화의 시대에 걸맞게 현대인의 삶과 문화에 가깝게 다가가는 포교전략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은 9월 23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국제회의장에서 ‘감성과 감동의 시대 문화포교를 말한다’를 주제로 제59차 포교종책연찬회를 열었다.

이날 ‘사찰의 문화포교에 대한 제언과 모색’을 주제로 발제를 맡은 자현 스님(능인불교대학원대학교 교수, 월정사 교무국장)은 “오늘날의 관광사찰은 ‘수행’과 ‘입장료수입’이라는 두 가지의 상호모순된 양자를 모두 안고 가야하는 현실에 존재해 포교에 소극적일 수 밖에 없게 된다”고 지적했다.

자현 스님은 불교적 특징에 입각해 현대인에게 포교할 수 있는 방법은 ‘동선활용’과 ‘스토리텔링’이라고 강조했다.
스님은 “과거 승려들의 생활공간으로 만들어진 넓은 영역의 사찰이 내방객들에게는 효율적인 동선구조를 만들어주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사찰과 관련된 명확한 동선처리와 칠절한 설명으로 사찰을 속속들이 둘러보고 알 수 있도록 해줄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자현 스님은 대학교 캠퍼스의 예를 들며 “대학 역시 넓은 면적과 여러 건물들이 산재해 있지만 캠퍼스 맵을 활용해 자신이 가고자 하는 건물 동을 쉽게 찾을 수 있게 해주고 있다”며 “사찰 역시 박물관이나 대학이 활용하고 있는 방법을 활용해 일목요연한 전체 맵 속에서 자신의 위치를 언제나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불교의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고 주장한 자현 스님은 “현대는 귀로 듣는 것 보다는 눈으로 보는 대”라며 “해리포터 시리즈가 인기를 얻을 수 있던 이유는 책이라는 문자의 한계를 넘어서는 이미지의 시각화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사찰 또한 이미지와 문화유산을 시각화하는 노력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자현 스님은 사찰 안내판이 해당 문화재만을 전문적으로 설명하던 방식을 탈피해, 안내판들의 상호관계를 고려해 개별적 스토리텔링을 넘어 전체적 문화연결로서의 거시적 스토리텔링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 자현 스님은 불교적 특징에 입각해 현대인에게 포교할 수 있는 방법은 ‘동선활용’과 ‘스토리텔링’이라고 강조했다.
스님 발제에 앞서 고명석 포교연구실 선임연구원은 “문화포교의 지향과 종단의 과제”를 주제로 발표했다.
고명석 연구원은 “개신교는 문화선교에 대한 단행본이 수두룩하고 문화선교와 관련된 연구소도 존재한다. 가톨릭의 경우 중앙뿐 아니라 본당 마다 연구소를 두어 다양한 문화포교전략을 구사하고 있다”며 “종단에서는 문화와 관련해 시급히 해결할 과제를 선택해 집중적으로 역량을 투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고 연구원은 답보상태에 놓여 있는 법회를 활성화 해야한다고 언급하며 “현대인들의 지친 어깨를 다독여주는 다양한 불교문화포교 프로그램이나 콘텐츠를 창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화적 정서’의 중요성도 강조한 그는 “불교의례와 음악도 현대인의 문화적 정서를 고려해 이 시대의 언어와 멜로디로 재창조 돼야 한다”며 “특히 일상 종교행위에서 가장 많이 활용된 의례문이나 경전은 한글로 정착시켜 음원을 만들어 보급해 주어야 마땅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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