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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싫다 폭염' 사찰 템플스테이 각광…점심도 사무실에서 (8월4일-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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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6-08-04 17:02 조회6,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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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린 수건·얼음 조끼 아이디어도…기온 30도 되면 배달음식 주문 11% 늘어

(서울=연합뉴스) 사건팀 = 연일 맹위를 떨치는 폭염 탓에 선선한 산속에서 명상하며 휴가를 즐기는 템플스테이가 주목을 받고 있다.

점심은 에어컨이 나오는 시원한 사무실에서 해결하고, 저녁엔 심야 드라이브를 즐기는 신풍속도 등장했다. 얼음 조끼 등 아이디어 상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 "더위 피하기엔 산이지"…템플스테이 각광

폭염이 기승을 부리면서 꼭 불교도가 아니더라도 휴가를 겸해 사찰을 찾는 피서객들이 늘고 있다.

사찰이 운영하는 '템플스테이' 프로그램 중에는 불교 교리와 참선법을 가르쳐주며 승려의 자세를 수련시키는 곳도 있지만 자유롭게 산사를 산책하며 명상하도록 공간을 내주는 곳도 있다. 자신이 원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찰을 선택하면 원하는 휴가를 즐길 수 있다.

더위 때문인지 사찰별 템플스테이는 예약이 힘들 정도다.

최근 강원도 평창에 있는 오대산 월정사에서 1박 2일간 템플스테이를 한 민준성(28)씨는 "예전에는 108배를 하며 염주를 꿰는 '체험형' 템플스테이를 해봤다"면서 "하지만 이번에는 그저 머리를 비우고 싶어서 '휴식형' 프로그램을 택해 자유롭게 산책과 명상을 했다"고 말했다.

민씨는 "에어컨은 없었지만 산속이라 워낙 선선한 데다 승복을 입으니 더위가 한층 덜했다"면서 "스님들이 드시는 나물 위주의 절밥을 먹으니 머리도 맑아지고 몸도 건강해진 기분"이라고 전했다.

호텔·모텔 등 숙박업소를 혼자 빌려 무더위를 피하는 사람도 늘고 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는 '집은 더운데 모텔이나 호텔에서 방을 빌려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놓고 영화나 보러 갔다 오겠다'는 등 글이 자주 올라온다.

◇ 점심은 사무실에서…야외 돗자리 '치맥'도 옛말

폭염 속에서는 잠깐 걸어 근처 식당에 가는 데만도 비 오듯 땀이 흐르고 무더위로 숨이 막힌다.

이 때문에 직장인들은 하루의 낙인 점심마저 '맛집'을 포기하고 사무실에서 도시락이나 배달음식 등으로 때우기 시작했다.

안 그래도 더운데 '점심 전쟁'을 치를 이유가 없다는 생각 때문이다.

직장인 홍모(33)씨는 "폭염이 오기 전에는 점심이라도 맛있게 먹고 힘내자는 생각에 5분이고 10분이고 걸어서 식당에 갔는데 이제는 그것도 귀찮다"며 "간단히 먹고 에어컨이 나오는 사무실에서 쉬는 게 약"이라고 말했다.

더운 날이 되면 저녁도 배달음식으로 해결하고, 잠이 잘 오지 않는 한밤중에도 야식을 시켜먹게 되는 일이 많아 배달음식 주문도 늘어난다.

스마트폰 배달음식 주문 앱 '배달의 민족'을 운영하는 업체 우아한형제들의 조사에 따르면 평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오르면 날이 선선할 때보다 배달 주문이 10% 이상 많아졌다.

기온이 9∼11도일 때를 기준으로 해 조사한 결과 24∼27도가 되면 3.2%, 27∼30도가 되면 4.4%, 30∼33도가 되면 11.5% 더 주문량이 증가했다는 것이다.

특히 올여름에는 이른바 '리우올림픽 특수'가 겹쳐 배달 주문이 더 많아질 것으로 이 업체는 내다봤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과 소치 겨울올림픽 당시의 데이터를 뽑아보니 브라질 월드컵 때는 평상시보다 4.4%, 소치올림픽 때는 평소보다 3.8% 더 배달 주문이 늘었다는 것이다.

특히 국가대표 경기나 김연아 선수의 경기 등 주목도가 높은 경기가 있을 때는 평소의 1.25∼8.7배의 주문량이 기록됐다.

다만 이 기간 주문이 들어온 음식은 절반 이상이 젊은이들 사이에서 '국민 야식'으로도 불리는 치킨이었다.

저녁에도 날이 더워지면서 한강 둔치에 돗자리를 깔고 맥주에 치킨을 뜯는 '야외 치맥' 피서는 이제 옛말이 됐다.

네 살 아이를 둔 주부 송모(36)씨가 생각 끝에 찾은 신피서법은 '심야 드라이브'다.

송씨는 "해가 져도 후텁지근해서 아이도 칭얼거리며 잠을 못 이룰 때가 많다"며 "그럴 때는 남편·아이와 함께 자동차를 타고 에어컨을 시원하게 튼 채 드라이브를 하며 더위를 피한다"고 소개했다.

◇ '얼린 수건' 쓰는 주부의 지혜…'얼음 조끼' 아이디어 상품도 불티

종일 집안일을 해야 하는 주부 이모(55)씨는 일할 때 더위가 못내 힘들다. 온 집안을 돌며 청소를 할 때나 불 가까이서 요리를 할 때는 흐르는 땀을 막을 수가 없다.

하지만 근검·절약이 몸에 배 혼자 있는 집에 에어컨을 틀기는 부담스러웠다. 생각 끝에 얼린 수건을 쓰자는 아이디어를 냈다.

이씨는 "전기 요금 때문에 종일 에어컨을 켤 수는 없다"며 "청소하거나 밥할 때는 특히 땀이 많이 나 수건을 냉동실에 얼려뒀다가 목에 두르고 하는데 매우 시원하다"고 말했다.

야외에서 일해야 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해서는 아예 얼음 조끼라는 상품도 나왔다.

외근이 잦은 회사원 김모(30)씨는 더위를 피하려고 얼음 조끼 구매를 계획 중이다. 뙤약볕에서 일하다 보니 이러다간 열사병에 걸리겠다는 생각이 들어서다.

그는 "가만히 있어도 땀이 줄줄 흐르는 날씨에 도저히 견딜 수가 없다"며 "동료들이 얼음 조끼란 게 있다는 걸 알려줬는데 작업복 아래 입으면 야외에서도 시원하게 일할 수 있을 것 같아 하나 장만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상청은 4일 오전 11시를 기해 서울과 대전, 대구, 광주 등에 폭염 경보를 발효하는 등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을 제외한 전국에 폭염 특보를 발효 중이다.

오후 2시 현재 주요 지역의 기온은 서울 35.1도, 인천 32.6도, 춘천 32.5도, 대전 34.6도, 광주 33.9도, 대구 32.6도 등으로 30도에서 35도를 넘나드는 무더위가 계속되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낮 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운 곳이 많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많아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comma@yna.co.kr


*기사원문보기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6/08/04/0200000000AKR20160804132100004.HTML?input=1195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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