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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장각, 반환 실록에 소장 직인 날인 - 연합뉴스 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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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실장 작성일06-08-26 15:09 조회8,31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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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인도인수식

관리 주체 미확정 상태 "규장각지인" 찍어

문화재청, 규장각에 해명 요청 공문 발송

(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최근 일본에서 반환된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을 보관 중인 서울대 규장각이 앞으로 어디에서 관리 보관하게 될 지도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이들 반환 실록이 규장각 소장임을 의미하는 도서인을 날인한 것으로 25일 밝혀졌다.

이들 도서인은 문화재청이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이날 개막하는 반환 실록 특별전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규장각에서 넘겨받은 실록 실물들을 검토하다가 발견됐다.

이에 문화재청은 규장각에 대해 반환 실록 각 책에 규장각 소장임을 의미하는 '서울대학교규장각도서지인'이라는 글자가 적힌 도서인 날인을 하게 된 경위 등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항의성 공문을 21일 발송했다. 도서인 날인은 반환 실록 각 책 겉장 뒷면에서 발견됐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실록은 7일 한국에 들어와 규장각에서 보관되다가 14일 두 나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공식 인수-인도식을 가지면서 비로소 개봉을 했다"면서 "당시는 규장각 도서인이 찍혀 있지 않았으므로, 14일 이후부터 이번 일반 특별전을 위해 실록이 고궁박물관으로 넘겨오기 전인 18일 오후 사이에 규장각에서 도서인 날인을 했다고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런 도서인 날인 행위가 문화재 관리 관련 규정을 위반했는지, 했다면 어디에 해당하는지 등에 대해서는 현재로서는 판단하기가 매우 곤란하다"면서 "다만, 도서인 날인이 문화재에 훼손을 주느냐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지만, 국가 소유이면서 더구나 관리 주체가 정해지지 않은 문화재에 대해 규장각이 자기 소유임을 의미하는 직인을 찍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19일 국보 지정이 예고된 이들 반환 실록을 누가 관리해야 하는지를 둘러싸고 규장각, 월정사로 대표되는 불교계, 그 근거지인 강원도 등이 첨예한 줄다리기를 벌이고 있는 데다, 아직까지 문화재청이 관리 주체에 대한 어떠한 결정도 내리지 않은 상황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규장각측의 도서인 날인 행위는 거센 논란을 불러올 전망이다.

규장각 소장 모든 문화재는 소유자가 국가이며, 서울대 규장각은 그 관리 주체로 지정돼 있다.

한편 문화재청은 실록 반환 문화재의 관리 주체 선정과 관련해, 규장각과 국립고궁박물관에 분산 배치하되, 국립고궁박물관 소장품의 경우 오대산에 실록 보존 관리를 위한 적절한 시설과 인력 등이 갖춰지면 그곳으로 인계하는 방안 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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