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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포럼]조선왕실의궤 오대산에 봉안해야 한다(강원일보)_2011.12.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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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17 12:49 조회2,68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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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갔을 때 우리나라가 더 잘 보이는 법이다. 지난 2006년 몽골 울란바토르에, 2008년 내몽골에 다녀온 적이 있다.


옛 북방민족이 한반도를 바라보았을 때 어땠을까? 사계절이 뚜렷한 금수강산, 삼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풍부한 자원을 가진 땅, 천혜의 땅 한반도였을 것이다. 그러니 척박한 북방 땅 몽골, 만주족들이 우리 땅을 소유하고 싶은 욕심이 왜 없었겠는가?


우리는 5,000년 한민족 역사에 900번 외침의 역사를 가지고 있다. 국사 공부를 하다 분통 한 번 안 터뜨린 국민이 어디 있을까? 특히 일본 침략의 역사가 그러하다.


지난 5월 12일 일본 정부가 왕실의궤를 한국 정부에 반환하기로 결정한 후에 한일 양국 관계자들이 마련한 축하연에 다녀왔다. 도쿄호텔에 머물 때 가끔씩 지진으로 인하여 호텔이 진동했다. 아무리 지진에 철저히 준비하고 대비한다는 일본이라지만 환태평양 화산대에 자리하고 있는 일본열도는 어쩔 도리 없이 화산 폭발과 지진의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는 섬나라이다. 그러다 보니 바다 건너 한반도에 대한 끝없는 욕심으로 한민족을 괴롭혀 왔다. 1592년 임진왜란으로 인하여 한반도는 큰 수난을 당했다. 이순신 장군과 전국 방방곡곡에서 일어난 의병, 승병 덕분에 가까스로 한반도를 지켜냈지만 우리가 입은 피해는 이루 말할 수 없었다. 그 후 계속된 열강의 이권침탈 속에 일본은 조선의 국모 명성황후를 시해하고 1910년 대한민국을 강제병합했다. 인적·물적 자원을 수탈당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에게 씻을 수 없는 치욕과 상처를 남겼다. 그 과정에서 우리 민족의 얼과 혼이 담긴 문화재도 약탈당했다.


1965년 한일협정 당시 정치인들은 약탈당한 문화재 반환에 대한 아무런 대책 없이 협정을 마무리했다. 그렇게 눈을 훤히 뜨고 도둑맞은 수많은 문화재 중에서 89년 만에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는 단순히 문화재 일부를 되찾은 것이 아니다. 한민족 영혼의 귀환이다.


이번 환수 과정에서 보여준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관계자들의 눈물겨운 노력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 특히 환수위원회 공동의장인 월정사 퇴우 정념 스님과 사무처장 혜문 스님을 비롯한 수도자들에게 깊은 경의를 표한다. 이러한 국가와 민족을 위한 구도적인 노력에 정부와 정치인들은 환수 과정에서 무엇을 했는지 각성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석래 평창군수



이제 왕실의궤는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 문화재는 본래의 자리에 있을 때 그 목적과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한다.


용의 그림에 가장 중요한 눈을 그린다는 `화룡점정'처럼 그렇게 왕실의궤 반환을 마무리해야 할 것이다. 다가오는 2012년은 임진년 흑룡의 해이다. 60년 만에 맞는 대운의 해라고 세상이 들떠 있지만 용은 예부터 호국의 상징이기도 하다. 억울하게 빼앗긴 우리의 문화재를 처음의 모습과 목적대로 그리고 본래의 자리에 보존하여 후세에, 그리고 6년 후 2018평창동계올림픽에 방문할 세계인들에게 우리의 문화를 보여주어야 한다. 우리의 것을 제대로 보여주자는 것이 문화올림픽의 본질이다. 아직도 환수해야 할 문화재들이 많다.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봉안은 앞으로 추진할 문화재 환수사업에, 그리고 잘못된 제국주의의 구 산물을 바로잡는 시대의 흐름에 큰 메시지가 될 것이다. 민심이 천심이라고 한다. 정부에서는 민심을 제대로 읽는 지혜를 모아 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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