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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이르면 상반기에 국내로 온다(강원일보)_2011.02.09(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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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2-09 10:52 조회6,9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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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부 실무작업 마무리
日 국회 비준동의 절차 남아
“강원도의 큰 변화 이끌 희망”


외규장각 도서가 145년 만에 귀환하면서 지난해 한국과 일본 정부가 반환에 합의한 조선왕실의궤 등 문화재 환수 문제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해 8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문화재 반환 의사를 밝히면서 지난 수십년간 양국 현안이었던 문화재 환수문제는 진전을 보였다. 이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무상은 지난해 11월14일 정상회담에서 `조선총독부를 거쳐 일본으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반환한다'는 한일도서협정에 서명했다.

한·일 정부는 문화재 반환의 원칙과 대상 등 실무작업은 마무리한 상태로 지난달 24일 개회한 일본 국회의 협정 비준 동의 절차만을 남겨두고 있다.

일본 정부가 가능한 한 조속히 협정을 만장일치로 비준해 줄 것을 국회에 요청했고 여당인 민주당이 정기국회 처리를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데다 야당 역시 당론으로는 이를 반대하지 않고 있어 이번 회기에 처리될 수 있다.

다만 이번 회기는 예산안 처리가 우선이어서 오는 4월 열리는 다음 정기 국회에서 처리될 개연성도 높다는 전망이다. 양국 정상이 협정 발효 후 6개월 내에 도서를 인도하기로 합의한 만큼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수탈 문화재들은 이르면 올 상반기 안에 `고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강원일보와 조선왕조실록·조선왕실의궤 제자리찾기 운동을 펼치고 있는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이제 제자리로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는 2018동계올림픽 개최지 선정과 함께 오대산에서 싹트는 또 다른 희망의 씨앗으로 강원도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했다.

남궁 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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