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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조선왕실의궤 연내 반환 무산(동아일보)_2010.12.03(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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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12-03 09:11 조회6,26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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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가 돌려주겠다고 약속했던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 1205책의 연내 반환이 사실상 무산됐다. 민주당이 3일까지인 국회 회기를 연장하지 않기로 함에 따라 도서반환 조약의 비준은 내년 정기국회로 넘어가게 됐다. 여야 대립이 치열한 상황에서 야당이 정부 요구에 응해 도서반환 조약을 전격 처리해줄 가능성은 희박하다.

이런 가운데 일본 궁내청에 보관된 조선왕실의궤 167책에 대해 복제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원본은 제3국에 있다는 얘기가 전문가들 사이에서 나오고 있다는 것.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은 10월 하순 “일본에 있는 것은 복제본인가”라고 물었고, 일본 정부는 11월 초 “궁내청의 조선왕실의궤는 일부일 뿐이며 전체 의궤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신했다. 궁내청은 “무엇이 원본이고 무엇이 복제본인지 확인할 수 없다”며 “학술 논문에 의하면 멸실을 방지하기 위해 애초 복수를 만들어 분산했으며 그 일부가 일본에 건너왔다”고 설명했다. 조선왕조사에 정통한 스가와 히데노리(須川英德) 요코하마국립대 교수는 “왕에게 보이기 위한 어람용과 보존용이 세트로 제작됐는데, 궁내청의 의궤는 보관용으로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에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장은 “궁내청의 의궤는 어람용이 아닌 분상용”이라면서도 “분상용도 그 당시에 제작된 원본”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어람용은 왕에게 올리기 위해 만든 것이고 분상용은 의정부·규장각·예조 등에 분산 보관하기 위해 보통 5∼7부 제작됐다. 그러나 모두 그 시대에 제작된 원본으로 복제본 논란은 있을 수 없다는 것이다. 어람용은 겉표지를 붉은 비단으로 싸고 종이도 고급 초주지를 사용한 반면 분상용은 겉을 삼베로 하고 속은 다소 질이 떨어지는 저주지를 사용했다고 한다.

박 원장은 “일본에서 복제본 논란이 나오는 것은 의궤 반환에 대한 반발 여론을 무마하려는 차원인 것 같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달 중순으로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일본 방문이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때문에 성사되기 어려울 것 같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도쿄=윤종구 특파원 jkmas@donga.com

강은지 기자 kej09@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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