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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보관 조선왕실의궤 복제본 가능성"<아사히>(연합뉴스)_2010.12.0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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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12-02 09:43 조회7,25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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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환에 합의된 '대례의궤' 등 일부 도서(자료사진) 일제 강점기 일본이 수탈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문화재급 도서 1천205권이 우리나라로 돌아온다. 14일 요코하마 인터컨티넨털 호텔에서 열린 일제 강점기 약탈된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한 도서 1천205책의 한국 반환 협정식장에 반환에 합의된 일부 도서가 전시돼 있다. 왼쪽이 '대례의궤'(26대 국왕 고종이 대한제국 초대 황제가 된 즉위식(대례)의 기록,1884년 작성), 오른쪽은 '왕세자 가례도감의궤'(27대 국왕 순종(대한제국 제2대 황제)이 왕세자였을때 순명황후와의 혼례기록,1897년 작성).

궁내청 "복제본 여부 확인할수 없어"

(도쿄=연합뉴스) 김종현 특파원 = 일본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가 원본이 아닌 복제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일도서협정으로 일본이 반환하기로 한 1천205책의 도서 가운데 조선왕실의궤 167책에 대해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일본에 있는 것은 복제본이며 원본은 제3국에 있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의하면 자민당의 사토 마사히사(佐藤正久) 참의원 의원이 지난 10월 하순 정부에 "조선왕실의궤의 원본이 어디에 있는가. 일본에 있는 것은 원본이 아니라 복제본인가"라고 공식 질의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각료회의에서 결정한 답변서에서 "궁내청에 보관돼 있는 조선왕실의궤는 일부일 뿐이며 전체 조선왕실의궤는 정부로서도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서 "질문에 답변하기가 곤란하다"고 회신했다.

궁내청은 이에 대해 "무엇이 원본이고 무엇이 복제본인지 확실하게 확인할 수 없다"면서 "학술 논문에 의하면 멸실을 방지하기 위해 (애초 조선왕실의궤 제작 당시) 복제본을 만들어 분산했으며 그 일부가 일본에 건너왔다"고 설명했다.

아사히신문은 이때문에 조선왕실의궤가 복제본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조선왕조사(史)에 정통한 스가와 히데노리(須川英德) 요코하마대학 교수는 "왕에게 보이기 위한 어전용의 제본과 보관용이 세트로 제작됐다"면서 "한국 전문가는 조사에서 궁내청에 있는 조선왕실의궤가 어전용이 아닌 보관용인 것으로 보여진다는 견해를 보였다"고 말했다.

kimj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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