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만나는 사람마다 실록의 제자리 찾기의 중요성을 설명하는 정념스님
|
스님은 곧잘 역출가를 한다. 지난 폭우에도 스님은 종무원과 불교학생 등으로 구성된 대규모 자원봉사자들을 이끌고 복구현장에 손수 삽질을 하며
독려를 하기도 했다.
"조선왕조실록은 왕조의 역사 기록서이고, 그렇기 때문에 우리 민족의 정기, 내지는 역사의식을 후대에 알려 주고 길이 보존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실록이 제자리로 돌아올 때 그런 의미, 또 그런 역할을 다 할 수 있다는 그런 생각입니다."
산사에서 지내기보다는 현장에서 중생들과 어울려 현실의 어려움을 함께 타개해 나가고 후대를 걱정하며 민족의 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한
일에 매진하고있는 정념스님.
월정사에서 만화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80년과 85년에 일타 스님과 자운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와 비구계를 각각 수지했으며, 상원사에서
수선안거 이래 15하안거를 성만해서만이 아니라 이번 조선왕조실록오대산본 환수위원회 공동의장로서, 그리고 "실록의 제자리 찾아 주기"를 위해
애쓰며 도민들과 뗄래야 뗄 수 없는 질긴 인연을 만들어 가고있다.
이쯤에서 어디선가 한번 들어본 얘기를 써먹으며 마무리해야겠다.
"속세와 불가가 어디 따로 있는가 중생이 부처고 부처님 계신 곳이 불가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