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태식 기자 = 일본 도쿄대가 반환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이 문화재청 산하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될 전망이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당초 예고했던대로 월정사에 오대산본 실록을 보관 전시할 수 있는 시설이 마련될 때까지 당분간 국립고궁박물관에 보관키로 잠정 결정했다"면서 "이를 위해 월정사측에 이미 양해를 구한 상태이며, 서울대 규장각측과도 이 문제를 논의하겠다"라고 28일 말했다.

김영식 규장각한국학연구원장이 현재 외유 중인 관계로 실록 보관을 위한 본격적인 협의는 이뤄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대산 사고본은 국내 시민단체 등의 노력으로 7월 서울대에 고문서 기증 형식으로 반환됐다. 하지만 규장각과 월정사, 국립고궁박물관, 독립기념관 등 사이에서 관리ㆍ보관의 주체를 둘러싼 논란이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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