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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평찬군오대산으로돌아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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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문화실장 작성일06-08-26 13:05 조회8,31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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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평창군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




조선왕조실록은 세계적으로도 유래를 찾아보기 힘든 진귀한 기록유산이다. 이 때문에 지난 1997년 세계기록유산으로 지정되었다. 이 진귀한 세계유산이 우리고장 평창군에 있었다는 것을 평창군민의 긍지이며, 세계에 내새울만한 자랑거리다. 우리 평창군이 동계올림픽의 개최를 위해 매진할 수 있는 저력도 바로 이러한 문화의 힘에서 비롯되었다고 할 수 있다.

세계의 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이 지난 2006년 7월 7일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왔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일제강점기인 1913년 일본제국주의에 의해 강제 반출되었던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일본제국주의의 총칼아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을 떠나보낸 지 93년 만의 재회이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고향인 오대산을 지척에 두고도 제자리로 돌아올 수 없다고 한다. 참으로 통탄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제 가치를 지닌다. 이는 문화재가 개별적인 유물로서가 아니라 유물의 주변자료들과 함께 연계되어 이해될 때 그 가치가 더욱 빛나기 때문이다. 지난 3월 북관대첩비가 북한에 인도되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였다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문화재적 가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서라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반드시 원 소장처인 오대산으로 와야 한다. 아울러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의 격에 맞는 관리계획의 수립에 문화재청이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주기를 바란다.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이 제자리를 찾는 사업은 우리의 아픈 역사를 치유하고 민족정기를 되살리는 사업이다. 일제에 의해 약탈된 문화재가 제자리를 찾고 민족의 혼이 다시 살아날 때 우리민족의 자랑스러운 역사도 다시 날개를 활짝 펼 수 있을 것이다.

민족정기를 회복하고 민족의 무궁한 발전을 위해서도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은 제자리를 찾아야 할 것이며, 우리의 후손들에게 역사정신이 무엇인가를 느낄 수 있도록 문화재청에서 적극 노력하여 주기를 바란다.

조선왕조실록이 장구한 세월을 견뎌내며 세계의 자랑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그것을 피와 땀으로 지켜낸 선조들의 정신이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이 시점에서 청와대,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서울대학교 등 관련기관에 강력히 요구한다.

첫째, 조선와조실록 오대산본의 제자리를 찾아주어 문화재적 가치를 증진시키고, 민족정기를 되살리게 하며, 온 국민을 통합시키는 계기로 승화시켜 주기를 바란다.

둘째, 서울대학교는 우리가 조선왕조실록을 찾아오기 위해 각고의 노력을 하면서 바라던 것이 무엇이었는가를 깊이 되새겨 보길 바라며,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이 원 소장처에 보관될 수 있도록 강력히 촉구한다.



우리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제자리 찾기 평창군위원회는 우리의 후손들에게 역사와 민족유산의 소중함을 일깨우고,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제자리 찾기 사업이 약탈문화재 귀속처리의 모범으로 자리 잡는 한편,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이 조속한 시기에 제자리인 오대산에 봉안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할 것이다.



2007년 7월14일



조선왕조실록 오대산본 제자리 찾기

범국민운동본부 평창군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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