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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환수, 일본 총리 '사죄' 표현 넘는 것(뉴시스)_2010.08.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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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08-10 13:03 조회7,95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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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환수, 일본 총리 '사죄' 표현 넘는 것



【서울=뉴시스】 이재훈 기자 = 간 나오토(64·菅直人) 일본 총리가 10일 궁내청 소장 조선왕실의궤를 돌려보내겠다는 뜻을 밝힌 데 대해 조선왕실의궤환수위는 일본 총리 담화의 ‘사죄’ 표현을 넘어서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공동대표 김의정)는 이날 오전 서울 견지동 조계종 전법회관에서 조선왕실의궤가 한국에 돌려지는 것은 “한일 간에 이해와 우호를 토대로 한 관계를 놓는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반겼다.

환수위 사무처장인 혜문스님은 “1965년 한일협정에 따라 정부가 나설 수 없는 상황에서 환수위 등 민간단체가 일본 의회 의원들을 만나 설득 작업을 벌여 얻은 성과”라고 전했다.

또 “앞으로 대한제국의 소유였으며 현재 궁내청에 소장된 ‘제실도서’와 기타 문화재 등에 대한 환수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환수위 측은 향후 조선왕실의궤환국위원회(가칭)를 구성, 구체적인 환국 절차를 논의할 계획이다.

민간 차원의 문화재환수운동단체를 결성하고 국회에 ‘약탈문화재환수특별위원회’ 구성도 제의한다. 이집트와 그리스 등 문화재 피탈국가와 국제연대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의정 공동대표는 모두 발언을 통해 “2006년 의궤의 환수운동을 시작하면서 올해 8월을 목표로 환수 운동을 시작했다”며 “이는 경술국치 100년인 올해 의궤를 돌려받지 못하면 앞으로 기회가 없을지도 몰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번 반환대상은 오대산 사고 등지에 보관돼 있다가 한·일 강제병합 후인 1922년 조선총독부가 기증하는 형식으로 유출된 일본 궁내청 서릉부 소장 81종이다.

2006년 불교계를 주축으로 조선왕실의궤환수위가 결성된 이후 이를 돌려받기 위한 운동이 일본 등지를 오가며 진행됐다. 특히, 올해 들어 반환 논의가 활발해졌으며 지난 2월 18대 국회에서 ‘조선왕실의궤 반환 촉구 결의안’이 만장일치로 채택되기도 했다. 4월에 조선왕실의궤환수위가 최종 소장목록 81종을 확인했다.

<사진> 일본 궁내청 소장 국장도감의궤(조선왕실의궤환수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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