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 조선왕실의궤 반환 최종 조정 들어가 (오마이뉴스)_2010.08.10(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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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08-10 12:14 조회8,111회 댓글0건본문
일본 정부, 조선왕실의궤 반환 최종 조정 들어가 | |
NHK "간 나오토 총리, 10일 각료회의 통해 밝힐 것" | |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의 4년 동안의 노력이 결실을 맺어 조선왕실의궤 환수가 현실로 이루어질 전망이다.
9일 오후 일본 <NHK> 방송은 간 나오토 총리가 10일 각료회의에서 한·일 강제병합 백주년 관련 총리 담화 발표를 의결하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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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송은 담화의 내용이 지난 1995년 무라야마 총리가 종전 50년을 맞아 발표했던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아시아 여러 나라들의 사람들에게 큰 손해와 고통을 준 점을 통절하게 반성한다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NHK>는 특히 이날 각료회의에서 "조선왕실 의궤를 반환하는 방안을 놓고 최종 조정작업이 이뤄질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지난달 23일 일본 내각부에 조선왕실의궤 반환 진정서를 제출(오마이뉴스 2010년 7월24일자 보도)한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사무처장 혜문 스님)는 "우리는 지난 6일 도쿄 방문일정을 마지막으로 사실상의 반환운동을 마무리 하고 돌아왔다"며 "이로써 우리가 생각했던 모든 계획은 실행에 옮겼고 별다른 착오 없이 달성되었으므로 진인사 대천명의 자세로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혜문 스님은 "일본정부의 식민지배사과에 의궤문제가 포함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며 "우리 정부는 끝내 조선왕실의궤 반환 요청을 하지 못한 듯한데 그것은 의궤 반환만을 요청하는 것이 정치 외교적 부담으로 작용한 듯싶다"고 밝혔다.
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원론적 수준에서 조선왕실의궤 문제가 다루어지지 않겠냐는 추측이 있기도 하다"며 "이정도 현안으로 다루어졌다면 일본 정부로서도 그냥 넘어갈 수는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환수위는 지난 4년간 할 수 있는 모든 인적 자원과 능력을 동원해서 최선을 다한 승부를 펼쳐왔다"고 밝힌 혜문스님은 "어쩌면 8월에 의궤가 돌아오지 못할지도 모르지만, 우리는 이 운동을 마무리하면서 '조선왕실의궤는 반드시 돌아올 수 있다'는 신념을 갖게 되었다"며 "일본 정부는 한국정부의 요청이 있다면 반환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있는 만큼 정부가 이번 기회를 놓치지 말고 조선왕실의궤 반환을 시급히 공식 요청해 주기 바란다"고 다시 한 번 요구했다.
혜문스님은 끝으로 "문화재 제자리찾기란 단순한 문화재의 문제를 넘어, 약탈의 역사를 극복하고 '진실, 양심과 같은 가치'를 찾아 가는 운동이라고 생각한다"며 "그런 측면에서 지난 4년은 내 나름대로 진리를 찾아 나선 구도의 길이고, 진리를 찾아 헤맨 순례의 길이었다, 진실은 언제나 상상할 수 없는 힘을 발휘한다는 말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한편,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는 10일 오전 10시 조계종 중앙신도회 전법회관(조계사 근처 안국동 사거리 위치) 지하 1층에서 이와 관련한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의궤환수활동 주요경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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