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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내년 봄 고국 돌아온다"(강원일보)_2010.11.1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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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0-11-15 09:02 조회8,13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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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 정부 도서양도 협정문 서명 일본 국회 비준 절차 남아
1,205책 중 오대산 사고 반출 도서 월정사 봉안 적극 추진

일제강점기 일본이 수탈한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을 비롯한 문화재급 도서 1,205책이 늦어도 내년 봄에는 한국땅을 밟을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가 14일 도서양도 협정문에 서명함으로써 일본 국회의 비준 절차만 남겨두고 있다.

일본 국회가 다음 달 3일이 시한인 임시국회 회기 내에 도서양도협정(조약)을 비준할 경우 일본이 돌려주기로 한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 1,205책은 6개월 내에 `조국'의 품에 안긴다.

일본 정부는 간 나오토 총리가 지난 8월10일 한·일 강제병합 100년 담화에서 약속한 만큼 국회를 설득해 가능한 이른 시일 내에 도서를 `인도'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 41종을 포함한 81종 167책을 비롯해 기타 규장각 도서 66종 938책, 증보문헌비고 2종 99책, 대전회통 1종 1책 등 150종 1,205책이 반환절차를 밟게 된다.

이번 반환 예정 도서의 꽃이라고 할 조선왕실의궤는 조선총독부가 1922년 5월 일본 궁내청에 기증한 80종 163책과 궁내청이 구입한 1종 4책(진찬의궤) 등 81종 167책이다.

이 중에서도 2006년부터 월정사가 참여하고 있는 민간단체인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에서 환수활동을 추진하고 국회 차원에서 두 차례 그와 관련한 결의문을 채택한 의궤가 포함됐다.

한편 오대산 사고에서 반출된 조선왕실의궤에 대한 도민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문화재제자리찾기 사무총장 혜문 스님과 월정사 퇴우 정념 주지스님은 “문화재 환국을 기념하는 국민환영 행사 개최와 함께 원래 소장처인 오대산 월정사 사고로 향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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