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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오대산 환수 총력전 펼친다(강원일보)_2011.05.24(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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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5-24 09:12 조회7,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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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위·지자체·문화예술단체 등 범도민협의체 구성
강원일보 국회서 `제자리찾기' 세미나 당위성 홍보
도, 전시관 건립비 90억원 내년도 국비 확보 본격화

올가을 국내로 환수되는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을 도내로 되찾아 오기 위해 범도민협의체가 구성, 발족된다.

이를 위해 그동안 환수 문화재의 가치를 높이기 위해 조선왕실의궤 제자리 찾기운동을 주도해 온 강원일보는 범도민협의체 구성에 앞장서는 한편 국회에서 세미나 등을 열어 당위성을 알려나가기로 했다.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환수위)공동대표이자 오대산 월정사 주지인 퇴우 정념 스님과 최문순 지사, 최명희 강릉시장, 이석래 평창군수는 지난 22일 월정사에서 회의를 갖고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환수를 위해 환수위와 문화예술단체를 중심으로 한 범도민운동협의체를 발족하기로 했다.

조선왕실의궤 등 1,205권을 한국에 돌려주기로 한 한·일도서협정이 27일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처리되면 일본 정부가 올가을에 예정된 이명박 대통령의 국빈 방문에 맞춰 반환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환수가 초읽기에 들어가면서 환수위와 정부는 서울 광화문과 홍릉, 월정사 오대산사고 등지에서 환국 환영행사를 잇따라 열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환수위는 정념 스님을 주축으로 최명희 강릉시장, 이석래 평창군수 등 100여명의 방문단이 지난 13일 일본을 방문해 환국 기념 축하연회를 개최했다. 또 국내 반환 후 가급적 빠른 시일 내에 월정사에서 고유제를 갖고 환수 기념행사를 범도민행사로 치른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도와 강릉시, 평창군을 중심으로 문화재청과 정부에 월정사 보관을 적극 요청하고 강원일보는 도, 강릉시와 공동으로 국회에서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 제자리찾기를 위한 세미나를 개최한다. 도는 또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전시하기 위한 전시관 건립비 90억원을 내년 정부예산에서 확보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기로 했다.

이석래 평창군수는 “문화재는 반드시 제자리에 와야 한다. 시·군을 떠나 거도적인 차원에서 힘을 모아 정부와 정치권에 당위성을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도서를 반환받게 되면 원래 있던 장소에 보관하는 게 이치에 맞다”면서 “문화재는 원래 있던 곳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와 의미가 회복될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의원 시절 일본 궁내청을 직접 방문하는 등 조선왕실의궤 반환운동에 앞장섰던 최문순 지사는 “오대산 사고본을 도내로 되찾아오기 위해 예산 확보 등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반드시 제자리에 올 수 있도록 도민의 힘을 모아 나가겠다”고 했다.

남궁현·김석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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