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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궤 반환은 끝이 아니라 시작"(강원일보)_2011.04.28(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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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4-28 09:13 조회6,92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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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수위 운영위원장 법상 월정사 문화국장스님

“원소장처인 강원도 봉안 위해 지역에서 나서야”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운영위원장인 홍천 출신의 법상 월정사 문화국장스님은 “2006년 초 도쿄의 아카몬(赤門) 앞에서 의궤 반환 기도를 드리기 시작할 때만 해도 이런 날이 올 줄 몰랐다”고 기뻐했다.


일본 중의원의 한일도서 반환 협정 비준안 처리를 참관하기 위해 지난 21일부터 일본에 머물고 있는 법상스님은 27일 오후 1시께 일본 중의원 제2의원회관 7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중의원 본회의에서도 가결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90%까지 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사무처장인 혜문스님과 함께 수차례 일본을 왕래한 끝에 사실상 반환을 성사시킨 법상스님은 “확신을 가지고, 진심을 가지고 하면 모든 일이 가능해진다”며 “1965년도 한일협정으로 청구권이 소멸되면서 정부의 관심과 지원이 적었던 것이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그는 또 “지난 2006년 기증 형식으로 환수된 조선왕조실록을 오대산 사고지가 아닌 서울대에 소장하게 되면서 스님들이 잿밥 갖고 싸움한다는 말도 나왔지만 관리할 때 빼앗겼기 때문에 찾아오겠다고 나선 것”이라며 “조선왕실의궤는 강원도의 재산이자 평창군의 큰 재산으로 이제부터는 지역에서 나서야 할 때”라고 했다.


특히 “도민 1인당 1만원씩 성금을 모으면 300억원으로 조선왕조실록과 조선왕실의궤 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다”며 귀국과 함께 건립을 위한 추진위원단 구성과 전국적인 서명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했다.


“의궤 반환은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는 법상스님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인 조선왕실의궤는 국보로 정할 만한 가치가 있어 지난해 11월 국회에 국보 지정 청원서를 냈다”며 의궤의 국보 지정과 국민적 환영행사와 함께 원소장처 봉안을 요구했다.


남궁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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