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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철현 주일대사 "조선왕실의궤 이르면 4월 반환" (매일경제)_2011.02.24(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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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2-25 09:40 조회7,51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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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의회 비준 문제 없을듯
권철현 주일본 대사는 24일 일제 강점기 일본에 빼앗겼던 조선왕실의궤 1205책 반환과 관련해 "의회 비준 절차를 무사히 통과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외공관장 회의에 참석 중인 권 대사는 이날 외교부 출입기자단과 "자민당 의원 일부가 조선왕실의궤 반환 협정에 대한 의회 비준에 반대하고 있지만 자민당 의원 대다수와 민주당 등 다른 의원들이 모두 비준에 찬성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의회 비준이 늦어지고 있는 것과 관련해선 "당초 일본 의회는 지난해 12월 국회에서 비준 절차를 마무리지으려 했지만 일부 장관에 대한 해임안이 제출된 상태였고, 이로 인해 다른 법안들도 모두 다뤄지지 못했다"며 "이 때문에 올해로 비준 절차가 넘어갔지만 일본 의회는 1~6월 열리는 정기국회에서 최우선적으로 예산안을 처리하고 두 번째로 반환협정을 비준한다는 방침을 정했다"고 말했다.

권 대사는 "당초 3월 말까지 예산안이 처리될 것으로 예상돼 우리 정부는 조선왕실의궤 반환협정에 대한 의회 비준이 4월 중 이뤄질 것으로 기대했다"며 "하지만 예산안 처리가 다소 지연되고 있어 4월까지 비준이 이뤄질지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도 "의회 비준 절차만 끝나면 운반과 관련된 실무 작업 시간 등을 제외하곤 곧바로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8월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한ㆍ일 강제병합 100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에서 문화재 반환 의사를 밝힌 데 이어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 마에하라 세이지 일본 외상은 지난해 11월 일본에서 `조선총독부를 거쳐 일본으로 반출된 도서 1205책을 반환한다`는 한ㆍ일 도서협정에 서명했다.

■용어

일본 소장 조선왕실의궤 = 1922년 오대산 사고본에 보관돼 있다가 조선총독부가 반출해간 도서로 81종 167책이 있다. 현재 일본 왕실 궁내청이 소장하고 있다. `의궤`는 의식(儀式)과 궤범(軌範)을 결합한 말로 후대에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려는 목적에서 편찬됐다.

[홍종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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