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오대산사고에 보관해야”(강원일보)_2011.04.29(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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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4-29 10:22 조회7,073회 댓글0건본문
조선왕실의궤 반환이 사실상 확정되면서 활용방안과 보관장소에 도민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오대산사고본을 포함한 조선왕실의궤류가 81종 167책을 차지하고 규장각 도서 66종 938책, 증보문헌비고 2종 99책, 대전회통 1종1책 등 모두 150종 1,205책이다.
다음달 일본 참의원 비준이 종료되고 반환절차가 시작되면 문화재청은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반환방법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불교계와 강원도, 평창군등은 오대산본을 원래 있던 장소인 오대산 월정사에 보관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돌아올 도서 왕실의궤류(167책) 중 절반 정도가 월정사가 관리하던 오대산사고 소장본으로 1922년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됐기 때문이다. 도서반환을 전면에서 추진해 온 조선왕조실록ㆍ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의 사무처장인 혜문 스님은 “조선왕실의궤가 환국하게 되면 원래의 소장처였던 오대산 월정사가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시절 일본 궁내청을 직접 방문하는등 조선왕실의궤 반환운동에 앞장섰던 최문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강원일보가 주최한 심포지엄 기조강연에서 “조선왕실의궤는 본래 있던 오대산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제자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해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평창군과 주민들도 문화재청과 정부에 월정사보관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왕실의궤가 원래 소장됐던 오대산 월정사로 가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조선총독부가 강탈·반출해 일본 궁내청에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가 89년만에 귀환하면 원래 있던 장소에 보관하는 게 이치에 맞다”면서 “문화재는 원래 있던 곳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회복하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실제 어디에서 소장, 관리하면서 활용하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해외문화재 환수라는 상징성이 더 큰 만큼 이런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 규장각, 오대산 월정사, 서울 경복궁의 국립고궁박물관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당시 도쿄대가 반환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규장각, 월정사, 고궁박물관, 독립기념관 등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결국 소장처는 서울대 규장각으로 정해졌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이번에 반환되는 도서는 오대산사고본을 포함한 조선왕실의궤류가 81종 167책을 차지하고 규장각 도서 66종 938책, 증보문헌비고 2종 99책, 대전회통 1종1책 등 모두 150종 1,205책이다.
다음달 일본 참의원 비준이 종료되고 반환절차가 시작되면 문화재청은 전문가로 구성된 실사단을 파견해 반환방법등을 논의하게 된다.
이와 관련, 불교계와 강원도, 평창군등은 오대산본을 원래 있던 장소인 오대산 월정사에 보관하고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이번에 돌아올 도서 왕실의궤류(167책) 중 절반 정도가 월정사가 관리하던 오대산사고 소장본으로 1922년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반출됐기 때문이다. 도서반환을 전면에서 추진해 온 조선왕조실록ㆍ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의 사무처장인 혜문 스님은 “조선왕실의궤가 환국하게 되면 원래의 소장처였던 오대산 월정사가 보존·관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국회의원 시절 일본 궁내청을 직접 방문하는등 조선왕실의궤 반환운동에 앞장섰던 최문순도지사는 지난해 11월 서울프레스센터에서 강원일보가 주최한 심포지엄 기조강연에서 “조선왕실의궤는 본래 있던 오대산으로 가는 것이 당연하다”며 “제자리에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해 기대감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평창군과 주민들도 문화재청과 정부에 월정사보관을 적극 요청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조선왕실의궤가 원래 소장됐던 오대산 월정사로 가는 게 마땅하다는 입장이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은 “조선총독부가 강탈·반출해 일본 궁내청에 보관하고 있는 조선왕실의궤가 89년만에 귀환하면 원래 있던 장소에 보관하는 게 이치에 맞다”면서 “문화재는 원래 있던 곳에 있을 때 진정한 가치와 의미를 회복하는 수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실제 어디에서 소장, 관리하면서 활용하게 될지는 현재로서는 속단하기 어렵다”며 “해외문화재 환수라는 상징성이 더 큰 만큼 이런 의미를 살리는 방향으로 활용방안을 정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현재 서울대 규장각, 오대산 월정사, 서울 경복궁의 국립고궁박물관이 치열한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지난 2006년 당시 도쿄대가 반환한 조선왕조실록 오대산사고본은 규장각, 월정사, 고궁박물관, 독립기념관 등이 첨예하게 대립했고 결국 소장처는 서울대 규장각으로 정해졌다.
남궁현기자 hyunng@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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