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록·의궤 제자리찾기위원회 8일 출범(천지일보)_2011.08.03(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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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8-04 09:19 조회7,539회 댓글0건본문
강원도, 평창에 전시·체험 박물관 신축
[천지일보=김지윤 기자] 조선왕조실록 및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을 찾아오기 위한 강원도민들의 움직임이 본격화되고 있다.
월정사는 3일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8일 평창군 오대산 월정산 내 팔각구층석탑 앞에서 발족한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한승수 전 국무총리와 김진선·이광전 전 강원지사, 정념 월정사 주지스님 등 4명이 공동대표, 원영환 춘천문화원장은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정치인과 문화계 인사 등 150명이 자문위원이나 실행위원으로 동참한다.
추진위는 앞으로 서울대 규장각에 보관대 있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47권을 제자리로 찾아오는 활동과 함께 향후 이를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연구·논의할 계획이다.
오대산 사고는 평창군 진부면 간평리 월정사 내 1606년 지어졌다. 임진왜란 때에 유일하게 살아남은 전주사고 문서의 필사본을 만들어 보관하기 위해서다. 이곳에서 조선 태조부터 철종까지 실록 761권, 의궤 380권, 기타 서책 2469권 등 모두 3610권을 보관했다.
월정사 법상스님은 “강원도민들의 힘을 모아 환수된 조선왕조실록을 제자리로 찾아오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강원도는 오대산 사고본을 보관하기 위해 2013년까지 130억 원을 들여 평창군에 전시·체험 시설을 갖춘 박물관을 건립키로 했다.
1913년 일제강점기 일본으로 불법 반출됐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은 조선왕조실록환수위원회의 활동으로 지난 2006년 국내로 돌아왔다. 현재 규장각에서 실록을 보관하고 있다.
1922년 조선총독부가 불법 반출한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사고본은 한일병탄 100주년을 맞아 간 나오토 일본 총리가 담화문을 통해 반환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했다.
김지윤 기자 jade@newsc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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