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반환 숨은 공로자(시사저널)_2011.05.04(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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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5-07 09:10 조회6,853회 댓글0건본문
가사이 아키라 일본 공산당 중의원
ⓒ시사저널 임준선 |
공산당 소속의 가사이 아키라 중의원(57)은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 정치인이다. 그는 일본의 한·일 강제 병합을 공개적으로 비판해왔다. 일본이 약탈한 문화재를 반환하는 데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4월28일 <조선왕실의궤> 등 약탈 도서를 반환하는 ‘한·일 도서 협정’이 일본 중의원을 통과한 것도 가사이 의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가사이 의원은 일본 정치인 중 궁내청에 소장된 의궤를 처음으로 열람했다. 한국을 네 번 방문했고, 지난해 8월에는 명성황후의 묘소도 직접 참배했다.
그는 한국 시민단체와 일본 외무성과의 면담도 세 번 주선했다. 의궤 반환에 부정적이던 자민당 의원들을 설득하는 것도 가사이 의원의 몫이었다. 우리 시민단체와 자민당 의원들이 만날 수 있도록 자리도 만들어주었다. 일본 국회에서는 의원들에게 의궤 반환의 당위성을 적극 개진했다. 일본 공산당이 의궤 반환 지지를 당론으로 채택하는 데에도 그가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인 혜문 스님은 “가사이 의원은 중의원 심의 과정에서 질의자로 나섰다. 일본 외상에게 의궤반환을 강력하게 주장한 것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그는 일본 정치인 중에서 의궤 반환의 최고 공로자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락인 freedom@sisapres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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