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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환국 고유제 오대산서 봉행(강원일보)_2011.11.03(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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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1-03 17:15 조회8,39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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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내 환국이 예상되는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실의궤의 `환국 고유제(告由祭)'가 오대산에서 대대적으로 봉행된다.

도는 최근 문화재청 등 관계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국내로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 44종 81책에 대한 환국고유제 및 환영행사를 오대산에서 개최하기로 합의했다고 2일 밝혔다.

이와 관련 이미 지난 1일 고유제 준비를 위해 도와 문화재청 실무진이 오대산 사고를 방문, 세부계획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고유제는 국가나 개인의 집에서 중대한 일을 치른 뒤 또는 장차 치르고자 할 때 그 이유를 고(告)하는 제사를 말하는 것으로 2006년에도 월정사에서 조선왕조실록 환국 고유제가 열린바 있다.

오대사 사고본 조선왕실의궤를 비롯해 이번에 일본에서 환국하는 1,205책의 도서는 지난 5월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한·일 도서협정비준안이 가결됨에 따라 12월 10일 이내에 모두 국내로 환수될 예정이다.

환국되는 도서 전체에 대한 고유제는 문화재청 주관으로 서울 종묘에서 실시하고 오대산 사고본 조선왕실의궤에 대한 환국 고유제 및 환영행사는 문화재청, 강원도,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공동주관으로 오대산에서 별도로 개최하게 된다.

박용옥 도환경관광문화국장은 “강원도민의 염원과 의지가 담겨 있는 사안인 만큼 고유제는 전통적 예법을 갖춰 품격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며 “동계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승화하기 위한 촉매가 될 수 있는 행사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오석기기자 sgtoh@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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