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실의궤 찾아온 혜문스님, 이번엔 어보 찾는다(NewTimes)2013.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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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3-08-09 16:54 조회9,098회 댓글0건본문
조선왕실의궤 찾아온 혜문스님, 이번엔 어보 찾는다 | ||||
문정왕후 어보 환수...백악관 청원 시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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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조선왕실의궤를 되찾아 오는 등 문화재 환수 운동에 앞장서고 있는 혜문스님이 문정왕후 어보를 환수하는데 나섰다. 이번엔 오바마 미국대통령에게 직접 청원해 미국 박물관에 보관중인 어보를 한국으로 되찾아오는 운동을 펼친다.
시민단체 문화재제자리찾기(대표 혜문스님)는 LA 주립박물관 소장 문정왕후(중종의 왕비)의 어보를 되찾기 위해 8월 6일 오후 2시 출범식을 갖고, 백악관 청원운동 ‘응답하라 오바마’ 운동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미국 백악관은 ‘we the people’ 이란 청원 사이트를 운영, 여기에 한 달간 10만 명 이상이 서명하면, 오바마 대통령 혹은 백악관이 공식답변을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문정왕후 어보는 한국전쟁 중 미군에 의해 도난된 왕실 어보 47과 중 하나로 지난 수년 간 혜문 스님을 비롯한 한국과 미국의 불교계 인사들을 중심으로 환수 노력을 펼쳐 왔다. 지난달엔 혜문 스님과 민주당 안민석 의원, 김정광 미주한국불교문화원장, 경희대 김준혁 교수 등이 LACMA의 스테판 리틀 동아시아 부장을 만나 한국전쟁 당시 미 국무부에 제기한 47과의 어보 분실 신고 기록 등의 자료들을 제출하고 반환을 요청한 바 있다.
문정왕후 어보는 가로 세로 10cm의 금거북이 모양의 도장이다. 현재 미국 LA 카운티 미술관에 있고 도장에 새겨진 '성열대왕대비' 라는 문구는 1547년 명종이 어머니인 문정왕후에 올린 존호이다.
혜문스님은 “10만명 서명에 성공할 경우 문정왕후 어보는 미군이 전쟁중 훔쳐간 물건이 확실하기 때문에 백악관의 공식답변도 반환요구에 긍정적인 반응으로 보일 것으로 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미국법률에 의하면 5,000달러 이상의 물건이 미국내에 반입되었을 때 세관기록을 요구하게 되어 있으며, 정식 절차를 밟지 않으면 압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백악관측은 당연히 반환을 권고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것이 근거다.
실제로 미국 국토안전부는 2013년 1월 디트로이트의 경매장에서 거래된 ‘호조태환권’에 대해 6.25 당시 미군이 불법적으로 취득한 장물이란 이유로 2314조를 적용, 경매 낙찰자로부터 압수한 전례가 있기도 하다.
혜문 스님은 “6·25 정전 협정 60주년을 맞은 역사적인 시기에 백악관에 당당하게 우리 민족의 요구를 알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우리 민족 모두가 힘을 합쳐 전쟁중 미군의 범죄에 대해 당당하게 목소리를 높이고, 이에 수반하는 조치로 우리 문화재를 반환받는 일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화재제자리찾기는 백악관 청원을 위한 100인 위원회(공동의장 혜문 스님, 안민석 의원)등 을 구성했다. 100인 위원회는 9인 준비위원들을 비롯, 불교계, 직능계, 교육계, 해외 인사 등 추진위원들로 이뤄졌다.
문정왕후 어보가 도난품이라는 사실은 미국 기록에도 확인된다. 한국전쟁 직후인 1953년 11월 미국의 한 언론에 "한국의 귀중한 유물이 약탈당했다" 는 기사가 소개됐고 미 국무부는 이 유물에 왕실의 문양이 새겨져있다는 기록도 남겼다.
혜문스님은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약탈당했다는 증거를 제시한다면 반환할 용의가 있다는 입장을 (미술관 측이)표명했다."고 밝혔다. 한편 미국은 앞서 지난 1987년 고종과 명성황후의 어보를 돌려준 바 있다. 한편 문정왕후(1501~1565)는 조선왕조 11대 왕 중종의 왕비이자 13대 왕 명종의 모후로써 명종 대에 수렴청정을 실시하며 막강한 권력을 휘둘렀고 불교를 억제했던 조선왕조 때 불교를 발전시킨 공로도 있지만, 가장 혹독한 평가를 받는 것으로 유명하다.
(백악관 청원 사이트) http://cafe.naver.com/comebacktokorea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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