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도지역 주민의 고도육성 및 세계유산 등재의 주민의식 함양과 역량 결집을 위해 개설된 고도대학(주관 익산시고도주민협의회) 제7강좌가 14일 오전 10시 왕궁리유적전시관에서 마련된다.
13일 익산시에 따르면 이번 강의는 국내에서 해외로 반출된 우리 문화재의 환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문화재제자리찾기’ 대표 혜문 스님을 초청해 ‘빼앗긴 문화재를 말하다’를 주제로 진행된다.
혜문 스님은 강의서 “문화재제자리찾기는 우리의 역사와 얼에 얼룩진 상처를 회복해 정체성을 찾는 계기이며, 우리 조상이 후손들에게 물려준 정신을 찾는 과정이자, 우리 스스로가 주인임을 깨닫는 과정이다”며 이번 강의를 통해서 문화재 환수운동에 대한 과제를 제시할 예정이다.
혜문 스님은 2006년 동경대학이 소장하고 있던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반환운동을 주도했다.
또 조선왕실의궤 환수위 사무처장으로 조선왕실의궤 환수운동에도 앞장서 조선총독부가 불법 반출한 1205점의 문화재를 2011년에 일본 정부로부터 돌려받는데 결정적인 공헌을 하였고 현재는 해외 강탈문화재 환수운동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익산시 관계자는 “8.15광복절을 하루 앞둔 시점에서 해외로 약탈된 우리 문화재의 소중함과 문화재 환수운동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뜻깊은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시민들의 관심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