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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올림픽 시작은 의궤의 제자리 찾기부터"(강원일보)_2011.12.17(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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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17 12:37 조회8,00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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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환수 고유제 및 환영행사에 참석한 도내 주요 인사들은 진정한 문화재 제자리 찾기의 일환으로 왕실의궤의 오대산 봉안에 대한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최두영 도 행정부지사는 “이제 고국에 돌아온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가 고향인 이곳 오대산에 돌아오는 것은 온전한 가치를 찾는 과정”이라며 “2018평창동계올림픽을 문화 올림픽으로 만들겠다는 일은 바로 오대산본 실록과 의궤를 제자리에 놓는 일부터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는 “이번에 환국된 왕실의궤는 반드시 원래 있던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문화재로서의 가치가 빛날 수 있다”고 말했다.

최연희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조선왕실의궤 오대산 봉안을 위해 도 국회의원과 도 출신 국회의원들이 힘을 합쳐 반드시 성사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대례의궤 안치·봉안 큰의미

◇환수 고유제와 국민 환영식에서 봉안된 `대례의궤'는 지난 6일 1,200책이 환국하기 이전인 지난 10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 방한 시 먼저 반환한 3종 5책 중 하나. 오대산 사고에 보관됐던 대례의궤는 고종의 대한제국 선포와 황제 즉위 과정을 담고 있는 의궤로 지난 13일 서울 종묘 정전에서 열린 환수 고유제에서도 채색된 손수레인 채여(彩輿)에 실려 종묘 밖에서 정전 앞마당으로 옮겨져 눈길. 이날 고유제에서 `대례의궤'를 안치·봉안한 것에 대해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번에 되돌아온 조선왕조 도서 중에 가장 상징적인 의미를 갖고 있어 오늘 행사의 중요성을 감안해 가져왔다”고 언급.

이날 함께 봉안된 경운궁중건도감의궤는 경운궁(덕수궁의 본래 이름)의 공사 수리 보고서이고, 중화전영건도감의궤는 덕수궁 중화전을 지은 기록을 담고 있는 의궤.

침탈에서 반환까지 역사 되새겨

◇조선왕실의궤 국민 환영행사중 일제의 왕실의궤 침탈에서부터 국내청 도서를 되돌려받기까지의 경과를 보고하는 자리에서 1,000여명의 참석자들은 빼앗겼다가 다시 되찾은 질곡의 역사를 상기하며 숙연.

아이들과 함께 환영행사장을 찾은 주부 김성숙(40·강릉시 홍제동)씨는 “왕실의궤는 빼앗긴 조국의 설움을 고스란히 담고 있는 질곡의 역사여서 아이들에게 보여주고 싶어 오대산을 찾았다”며 “남북한 불교계와 민간단체가 힘을 모아 왕실의궤를 되찾아온 만큼 의궤 원소장처인 오대산에 봉안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

신문·방송 열띤 취재경쟁

◇조선왕실의궤 환수 고유제 및 국민 환영행사에 강원일보, 연합뉴스 등 신문·통신사와 채널A, KBS, MBC, SBS 등 각 방송사 기자들이 대거 몰려 치열한 취재 경쟁.

각 언론사 기자들은 한 장면이라도 놓치지 않기 위해 행사 시작 1시간 전부터 카메라와 방송장비를 점검하느라 부산한 모습.

행사 관계자들 제설 구슬땀

◇이날 행사를 준비한 도 문화예술과 직원들과 월정사 관계자들이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 제설작업 등에 만전을 기해 눈길. 특히 환수 고유제가 열린 오대산 사고까지의 언덕길 500여m에 쌓인 눈을 일반 승용차도 통행이 가능할 만큼 말끔히 치워내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에 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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