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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왕실의궤 강원도에서 보관해야" (매일경제)_2011.12.07(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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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08 09:25 조회7,69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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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강원도민추진위 주장…"문화재는 제자리 있을 때 빛나"

일제강점기에 강탈당했던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도서 1200책이 100년 만에 고국의 품에 돌아온 가운데 강원도측에서 보관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찾기 범 강원도민 추진위원회는 7일 성명을 통해 일본에서 귀환한 왕실의궤와 서울대 규장각에 임시 보관중인 조선 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의 제자리 보관을 촉구했다.

추진위는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을 때 가치가 더욱 빛나는 만큼 오대산 사고본이 제자리로 돌아와야 한다"면서 "세계 기록문화유산인 조선왕조실록 및 의궤는 평창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승화하는 데 이바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선 왕실의궤 환수위원회 공동대표 퇴우 정념 월정사 주지 스님은 "조선왕조 의궤는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것이 맞다"면서 "문화재 민간환수운동의 단초를 제공한 의궤가 오대산으로 오게 되면 평창올림픽이 문화올림픽으로 승화돼 대내외적으로 더 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강원도와 추진위는 이번에 환국한 문화재에 대해 문화재청이 13일 환영행사와 고유제를 지내면 16일 오대산 사고와 월정사에서 국민 환영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정계와 종교.문화계 등은 지난 8월 8일 조선왕조실록 및 왕실의궤 제자리찾기 범 강원도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서명운동을 벌여 현재 10만여명의 서명을 이끌어냈다.

이밖에 도는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201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20억 원을 들여 유물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10억 원을 들여 설계 중이다.

오대산 사고본 실록 788책은 1913년 일본 동경대학으로 불법 반출돼 1923년 관동대지진 때 714책이 소실됐으며 1932년 27책이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 규장각)으로 이관되고 2006년 47책이 돌아와 서울대 규장각에서 74책을 임시보관하고 있다.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원년~철종 14년까지 25대 472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로, 국보 제151호 및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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