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희 도국회의원협의회장은 6일 “조선왕실의궤의 환국을 축하하고 환영하며 동시에 제자리인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한다”며 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또 “유물전시관 등 차질없는 예산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의원은 “조선왕실의궤의 환국은 퇴우 정념스님과 불교계, 민간의 끊임없는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유네스코 정신도 그렇듯 문화재는 제자리에 있어야 빛을 발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물전시관 등 시설 확충을 위해 필요한 예산은 총 120억원”이라며 “국비 확보를 위해 국회의원협의회가 정파를 떠나 한마음으로 머리를 맞대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현재 관련 국비 3억원이 확보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도는 여기에 도비 3억5,000만원, 군비 3억5,000만원 등 총 10억원을 내년 예산에 반영해놓고 있다.
최 의원은 “실록과 의궤가 반드시 당초 보관돼 있던 오대산으로 돌아와야 2018평창동계올림픽도 문화 올림픽으로 승화될 수 있다”며 “지역 문화의 발전과도 깊이 연관돼 있는만큼 실록과 의궤가 강원도로 돌아올 수 있도록 힘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앞으로 의정활동에서도 120억원에 달하는 관련 예산과 국비를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서울=민왕기기자 wanki@kw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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