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념 스님 "조선왕실의궤 본래 자리로 돌아와야"(연합뉴스)_2011.12.06(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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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2-07 08:44 조회7,558회 댓글0건본문
월정사 주지 "의궤 되찾도록 도와줘서 고맙다"/자료사진월정사 주지 "의궤 되찾도록 도와줘서 고맙다" (도쿄=연합뉴스) 이충원 특파원 =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 공동대표이자 월정사 주지인 정념 스님이 13일 오후 7시께 도쿄 오쿠라호텔에서 열린 '조선왕실의궤 환국 기념 연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1.5.13 <<국제뉴스부 기사 참조>> chungwon@yna.co.kr |
(평창=연합뉴스) 강은나래 기자 = 조선왕실의궤 환수위원회(환수위) 공동대표 퇴우 정념 스님은 6일 "조선왕실의궤는 본래 있던 자리로 돌아오는 게 맞다"고 거듭 강조했다.
대한불교조계종 제4교구 본사인 오대산 월정사 주지인 정념 스님은 이날 오후 의궤 귀환을 앞두고 연합뉴스와의 전화통화에서 "우여곡절도 많았지만 몇 년간 부단히 기대를 가지며 노력해온 일이 마무리 되는 듯해 기쁘다"며 소감을 밝혔다.
정념 스님은 "의궤 귀환 자체도 큰 일이지만, 한일 우호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문화재 민간환수 운동의 단초가 마련됐다는 측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유네스코 권장사항에도 명시돼 있듯이 조선왕실의궤는 본래의 위치인 오대산 월정사에 존재해야 역사적 의미가 있다"며 "문화재가 명실공히 제자리로 돌아옴으로써 2018 동계올림픽을 문화올림픽으로 치러내는데도 중요한 의미를 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이를 위해 중앙정부가 실무적 판단에서 한발 더 나아간 정책전환적 판단에서 왕실의궤의 오대산 봉안을 추진한다면 지방문화 육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일 양국이 줄다리기 협상 끝에 의궤 귀환 형식을 '반환'이 아닌, '인도'로 합의한 부분에 대해서 정념 스님은 "국가전 대결 양상 속에서 일본의 정치적 입장을 고려했을 때 한국도 그 입장을 끝까지 강요하기 어렵다는 점을 이해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하는 조선왕실의궤는 우리 외교통상부 박석환 제1차관과 무토 마사토시(武藤正敏) 주한일본대사가 인수인계를 확인하는 구상서를 교환하는 즉시 모든 소유권이 대한민국 정부로 넘어오게 된다.
귀환 도서 150종 1천205책 중 조선왕실의궤는 81종 167책이며 이 중 절반 이상인 44종이 오대산 사고에 소장돼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되는 조선왕실의궤 오대산사고본의 소장처 문제는 여론 수렴과 공청회, 그리고 문화재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r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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