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조선왕조실록ㆍ의궤는 제자리에"(연합뉴스)_2011.10.09(일)
페이지 정보
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0-09 09:13 조회7,725회 댓글0건본문
(춘천=연합뉴스) 임보연 기자 = 강원도는 이달 말 일본에서 국내로 돌아오는 조선왕실의궤와 서울대 규장각에 임시 보관 중인 조선왕조실록의 제자리 찾기 운동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9일 밝혔다.
문화재청은 이달 말 일본에서 오대산사고본 의궤 44종 81책 등이 국내로 돌아오면 서울에서 환국 환영행사와 고유제를 지내고 중앙 문화재위원회에서 보관처를 결정할 방침이다. 또 도 차원의 행사를 하면 의궤 영인본을 빌려준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도는 지역문화 주권 찾기 등 문화자존심 회복을 위해 국가적 차원의 조선왕실의궤 환국 환영행사와 고유제를 오대산에서 개최하고 도내에 보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문화재청 항의방문, 결의문 채택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 같은 행사에는 민간주도의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와 문화원연합회 도지회 등 사회ㆍ문화단체를 비롯해 도의회, 도 출신 국회의원협의회 등이 함께 참여한다.
도 등은 서울대 규장각에 임시보관 중인 오대산사고본 조선왕조실록 74책 제자리 찾기 운동도 강화해 오는 20일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한편, 범도민 추진위 주도의 서명운동과 당위성 홍보활동을 강화할 계획이다.
오대산사고본 의궤는 1922년 주문진항을 통해 일본으로 불법 반출되고 2001년 일본 궁내청 도서관에서 44종 81책을 보관중인 것이 확인됐다.
2011년 5월 일본 참의원 본회의에서 한일도서협정 비준안이 가결돼 이달 말 국내로 돌아올 예정이다.
또 조선왕조실록은 태조원년~철종 14년까지 25대 472년의 역사를 집대성한 우리나라 최고의 역사서로, 국보 제151호 및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돼 있다.
오대산사고본 실록 788책은 1913년 일본 동경대학으로 불법 반출돼 1923년 관동대지진 때 714책이 소실됐으며 1932년 27책이 경성제국대학(현 서울대 규장각)으로 이관되고 2006년 47책이 돌아와 서울대 규장각에서 총 74책을 임시보관하고 있다.
도와 도의회 사회ㆍ문화단체는 그동안 오대산사고본 의궤와 실록 제자리 찾기를 위해 수차례 건의문과 결의문을 채택했으며 지난 8월 민간주도의 제자리 찾기 범도민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다.
또 도는 오대산 월정사 입구에 2013년까지 국비와 지방비 등 120억원을 들여 유물전시관을 조성하기로 하고 현재 10억원을 들여 설계 중이다.
limbo@yna.co.kr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