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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궁내청 소장 대례의궤 등 3종5책 먼저 돌아와(한국경제)_2011.10.1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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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10-18 09:55 조회8,14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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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속보]일본 궁내청에 소장된 우리 도서 중 정조의 문집인 홍재전서(弘齋全書)와 고종의 황제즉위 과정을 기록한 대례의궤(大禮儀軌), 순종의 결혼식을 정리한 왕세자가례도감의궤(王世子嘉禮都監儀軌)가 한국에 돌아온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이들 도서 3종 5책은 18일 성남 서울공항으로 입국하는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가 방한하는 길에 들고와 청와대에서 반환할 예정”이라고 17일 말했다.

앞서 한국과 일본은 궁내청이 소장한 조선왕실의궤 등 우리 도서 1205책 전체를 12월10일까지 반환키로 지난해 11월 합의했다.

이 관계자는 “이들을 포함한 다른 도서 일부도 먼저 반환됐으면 했지만 연말까지 반환 대상 궁내청 도서 전체가 돌아올 예정이므로 일본측 의사를 수용해 우선 홍재전서 등만 먼저 가져오는 것으로 합의했다”고 설명했다.

노다 총리가 가져오는 궁내청 소장 우리 도서는 대례의궤 1권 1책, 왕세자가례도감의궤 1권 2책, 홍재전서 전체 100권 중 2권으로, 모두 3종 5책이다.

홍재전서는 국왕 정조의 시문(詩文)과 교지(敎旨) 등을 엮은 문집이고, 대례의궤는 1897년 10월12일 고종이 환구단에서 대한제국을 선포하고 황제로 즉위한 과정을 정리했으며, 왕세자가례도감의궤는 순종의 왕세자 시절 결혼식 과정을 파노라마 식으로 담은 것이다.

나머지 도서는 한일도서협정에 따라 오는 12월까지는 반환이 완료될 예정이다.이에 맞춰 대국민 보고회가 개최되며 관련 특별전도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열릴 예정이다.그러나 반환도서에 포함된 월정사 오대산사고본 소장 도서는 월정사 현지로 돌아와야 한다는 지역 여론이 있는 등 반환 이후 관리방식 등과 관련해서는 논란도 일고 있다.

김재일 기자 kji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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