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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궁내청 소장 조선의궤, 이르면 6월 반환될 수도"(조선일보)_2011.04.21(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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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월정사 지킴이 작성일11-04-23 11:09 조회6,9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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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계종 문화재환수위 밝혀

조계종 중앙신도회 문화재환수위원회(공동대표 김의정)는 20일 "일본 궁내청이 소장 중인 조선왕실의궤가 이르면 6월 중 반환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위원회는 이날 일본 의회 관계자의 전언을 인용해 "22일 중의원 외무위원회가 열려 비준심사를 벌이며, 25일에는 중의원 본회의에서 반환을 결정하는 일정이 잡혔다"며 "이르면 다음달 10일 일본의 상원 격인 참의원에서 최종적으로 반환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조계종은 일본에 보관중인 왕실의궤의 대부분이 오대산 월정사 사고(史庫)에 보관돼 있었던 역사적 인연으로 환수 운동에 적극 참여해 왔다.

문화재환수위원회 사무처장 혜문스님과 이상근 실행위원장(조계종 중앙신도회 사무총장)은 이런 일정에 따라 21일 일본으로 가며, 다음날 열리는 외무위원회도 참관한다. 이상근 실행위원장은 본지와의 통화에서 "일본 의회 측의 요청이 있을 경우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해 증언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의 간 나오토 총리는 지난해 8월 10일 경술국치 100년을 맞아 발표한 담화문에서 조선왕실의궤를 반환할 뜻을 밝혔으며, 11월 14일에는 양국 정상이 조선왕실의궤 등 도서 1205책을 반환하기로 하는 협정을 체결했었다.

이에 따라 중의원 외무위원회는 지난 18일 협정 비준을 위한 1차 심사를 재개했다. 하지만 일본 현지에서는 "자민당 측이 이번에는 비준 심사 자체를 거부할 것"이라는 보도도 나오고 있어 결과를 낙관할 수는 없는 상태다. 또 참의원의 협정 비준까지 일정대로 진행된다 하더라도, 실무 협의 등에 많은 시간이 필요해 당장 6월 중 반환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많다.

이태훈 기자 libra@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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